성경공부와 큐티

너희는 무엇에 이끌리는가?(고전12:1-11)

되어지는대로 2022. 5. 27. 08:53

너희는 무엇에 이끌리는가?(고전12:1-11)

 

   바울이 말한다. “여러분이 이방인이었을 때 여러분은 말 못하는 우상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녔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은 예수를 저주받은 사람이라 말할 수 없고 또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시라 말할 수 없습니다.” 우상이 이끄는 삶과 성령이 이끄는 삶을 생각한다.

 

   믿음이 없을 때 그들은 세상의 우상이 이끄는 대로 살았다. 세상의 가치, 즉 육신의 풍요와 번영을 쫓으며 종교의 도움을 원했다. 그들에게 예수의 십자가는 미련하고 저주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마음이 바뀌었다. 십자가의 예수가 참된 주시라 고백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박해와 손해가 없고 오히려 이익을 기대하는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속이는 가짜 고백도 가능하다. 사실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많은 이들이 돈과 권력, 명성 등을 원하며 예수를 우상을 섬기듯 믿었다. 기독교를 자기 비전과 꿈의 성취를 위한 종교로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계속 성령을 따르는 사람은 다르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한다. 자신이 세운 비전과 꿈을 버리고 온 마음을 주께 드린다. 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천국을 소망한다. 예수가 머리이신 교회를 사랑하며 공동체의 유익을 구한다. 그러나 고린도의 교인들에게 은사 때문에 분열과 분쟁이 있었다. 그들을 바울이 책망한다. “하나님도, 성령도 한 분이신데 왜 너희에게 분열이 있는가?” 그들이 성령을 따르지 않고 세상과 육신의 이익을 따르기 때문이다. 세상의 우상, 즉 돈과 권력, 명성 등이 이끄는 대로 우월감과 경쟁심의 무대로 휩쓸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 조직과 똑같은 분열과 분쟁이 나타난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과연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며, 한 성령을 우리가 따르고 있는 것일까? 압도적인 세상과 육신의 우상들, 그 파도에 휩쓸리며 성령이 내게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진실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길은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온 마음을 드리며 세상에 대해 내가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사는 삶이 아니겠는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미천한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를 허락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세상과 육신의 요구에 이끌리며 죄와 죽음의 길을 가는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상의 땅에서 시선을 돌려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명하신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합니다. 성령의 이끄심을 허락하소서. 거룩한 자녀의 온전한 길을 보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놓치지 않으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