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야간 침투 작전, 그 의미는?(삼상26:1-12)
26장도 24장에 이어 다윗이 사울을 살려주는 이야기다. 25장에 나발의 이야기를 사이에 두고 반복된다. 이번에는 다윗이 직접 적진에 들어간다. 잠자는 왕의 장막에 들어가 창 등을 가지고 돌아온다. 같이 간 아비새가 사울을 한 번에 찔러 죽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죽일 수 없다며 막았다. 그 믿음은 24장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그는 왜 적진에 침투한 것일까? 또 사울을 설득하려고? 그러나 그는 사울의 회개를 믿지 않는다. 믿었다면 24장에서 그는 왕과 함께 성으로 돌아갔어야 했다. 이 위험한 야간 침투 작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울뿐이 아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 비록 마음이 주를 떠나 버림을 받았지만 사울이 기름 부음 받은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울은 주께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을 죽이려 한다.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서 주를 거역하고 죄와 죽음의 길을 선택했다. 이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셔야 한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에 대한 바른 태도를 부하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께서 사울과 부하들을 깊이 잠재우셨다고 본문은 기록한다. 마치 하나님과 다윗이 짜고 이 작전을 벌인 것 같다. 적진 앞에서 다윗은 특별히 아비새를 지목해서 물었다. 그를 향해 누가 나와 함께 가겠느냐 물었다. 당연히 아비새가 가겠다고 했다. 그러므로 후에 군대 장관이 될 아비새의 신앙 교육을 위해서가 아닐까? 내일 본문에서 다윗은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의 이름을 거론하며 책임을 묻는다. 그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의 보호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성경의 기름 부음의 완성이며 종결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가르치는 본문이 아닐까? 그리스도는 신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라 명하시며 십자가의 별세와 하늘 구원의 길로 초대하신다. 주님과 연합하는 기름 부음의 자리로 부르신다. 이 가르침 사이에 24장을 둔 것은 나발처럼 쓸모없는 자들, 혹은 무익한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쏟지 말고 오직 주의 기름 부음을 사모하라는 가르침이 아닐까?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그리스도 예수를 존중하고 그 십자가에 연합하며 소명에 바르게 응답하는 삶이기를 소원한다.
은혜와 진리의 주 하나님, 말씀과 행동으로 계시하시며 영생으로 이끄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끊임없는 세상의 풍랑에 흔들리며 하늘에 계신 주를 잊고 육신에 갇혀 살아가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 십자가의 별세와 승천의 사건, 성령의 계시로 복음의 기이한 능력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과 은혜로 인도하시는 이 구원의 길에 주님과 함께 오르며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기를 원합니다. 헛된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바라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따라 오늘을 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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