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바라바를 선택한 이유...(마27:15-26)

되어지는대로 2023. 4. 6. 06:24

바라바를 선택한 이유...(27:15-26)

 

   예수를 죽이라는 유대인들에게 빌라도는 대안을 제시한다. “악명 높은 죄수 바라바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 중에서 한 사람을 택하라, 명절의 관례대로 한 사람은 석방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바라바를 선택한다. 예수는 처형하라 외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그들이 왜 이렇게까지 예수를 미워할까?

 

   재판 중인 빌라도에게 부인이 전갈을 보냈다. “당신은 그 의로운 사람에게 상관하지 마세요. 어제 꿈에 그 사람 때문에 몹시 괴로웠어요.” 사실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는 죄가 없다. 빌라도와 부인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꿈에 그로 인해 몹시 괴로웠다고 한다. 의로운 예수, 옳은 예수와 상관하지 말라는 뜻이 아닌가? 그녀는 빌라도에게 예수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옳다면 사람들은 그를 믿고 따라야 한다. 당연히 빌라도도 예수를 석방해야 한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길이 사람들이 싫어하는 길이라면, 우리는 그와 상관하지 않겠다, 차라리 그가 없는 것이 낫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유대인들은 오래전부터 메시야(그리스도)를 기다렸다. 성공과 번영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로마의 지배를 벗어나 찬란했던 다윗 왕국의 재현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식민지의 고통을 벗고 풍요로운 삶을 소원한다. 마침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오셨다. 놀라운 능력을 보이며 지혜의 말씀과 권위로 가르치셨다. 그러나 나라의 독립과 번영, 풍요로운 삶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들의 죄를 지적하신다. 땅에서 하늘로 시선을 돌려 온 마음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드리라 명하신다. 그들은 실망한다. 분노한다. 차라리 그런 그리스도라면 버리는 것이 낫다고 여긴 것이 아닐까? 그들은 성경의 제일 계명, 즉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한 하나님 사랑에 순종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를, 세상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우리의 소원인 자녀 사랑, 나라 사랑, 돈과 건강 등의 문제에는 무심해 보이며 네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 세상에 대해서는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죽으라 하시는 그리스도를 과연 나는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는가?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 갇혀 영원한 나라와 그 영광을 보지 못하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마음이 어리석고 교만하여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받지 않고 사탄의 말을 받는 죄에서 떠나도록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에 함께 오르며 영생의 자녀로 살기 원합니다.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좋으심을, 그 유일한 주체성과 영원한 주권을 알게 하소서. 물질세계에 가려진 영원한 은혜와 진리의 길을 보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쁨, 쉬지 않는 기도, 범사의 감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