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실패로 끝난 소년의 꿈...(삼하1:1-16)

되어지는대로 2023. 4. 10. 06:17

실패로 끝난 소년의 꿈...(삼하1:1-16)

 

   시글락의 다윗에게 아말렉 소년이 찾아왔다. 이스라엘 군대에 속한 용병이다. 이스라엘의 패배와 사울의 죽음을 알린다. 사울의 왕관과 팔찌도 가져왔다. 자기가 사울을 죽였다 한다. 그는 이스라엘의 패배로 도망가다가 영리한 계산을 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했고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피한 사실이 생각났다. 다윗에게 사울을 죽였다고 하면 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새 인생을 꿈꾸었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죽인다. 자초한 그의 죽음을 생각한다.

 

   그는 다윗을 모른다. 자신이 사는 세상과 다윗의 세상이 다른 것을 간과했다. 삶의 가치와 목적이 다른 것을 계산하지 못했다. 며칠 전 다윗은 환란을 체험했다. 가족을 잃고 믿던 부하들로부터 돌을 맞을 뻔했다. 깊은 상실감으로 좌절했다. 그러나 그는 할례받은 자다.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주 하나님을 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마저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즉시 그는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렸다. 기도하고 말씀을 들었다. 모든 것을 되찾았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그러므로 그의 인생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 사랑이며,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왕이 되는 것도 삶의 목적이나 비전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며 관심사다. 그러므로 아말렉 소년의 계산은 다윗에게 통하지 않는다. 사실 다윗에게 사울은 원수가 아니다. 그도 자신처럼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다. 택함을 받았으나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사울이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 자를 죽이는 것은 그 기회를 박탈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아말렉 소년은 하나님께 범죄했다. 이스라엘에 반역했다. 거짓이었지만 그의 계산은,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늘 우리는 바른 계산을 하며 살고 있을까?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말하고 행동하는가? 여전히 세상과 나의 기준으로 하지 않는가? 과연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기준으로 인생의 가치와 목적을 생각하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주를 찬양합니다.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주의 주체성과 섭리의 통치를 세상은 간과합니다. 스스로 삶의 주체로 여기고 선악 판단하기를 즐거워하며 죄와 죽음의 길을 고집합니다. 무엇이 최선의 길인지 모르는 어리석은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하늘길을 열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온 마음을 드립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시며 인도하소서. 헛된 꿈을 버리고, 오직 하늘의 아버지께 그 마음이 이르며 그 지혜, 그 뜻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