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을 택하라(잠12:28)
“의인의 길에는 생명이 있고 죽음은 없다.” 의인과 악인의 길을 대조한다. 결과는 생명과 죽음이다. 어제 본문에서 의인의 뿌리라는 말을 반복했다. 사람을 식물로 비유했다. 식물의 뿌리는 양분을 흡수하고 열매를 맺게 한다. 성경은 선민을 주로 시냇가의 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 등으로 비유한다. 먹이감을 찾아 돌아다니는 짐승으로 비유하지 않는다. 한 곳에 뿌리내리고 양분을 얻으며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 의인의 삶을 생각한다.
솔로몬은 지혜를 강조한다. 지혜는 창조주 경외에 근거한다. 그 지혜를 받아 사는 자가 의인이다. 주의 마음에 합한 삶이다. 그는 뿌리 의식을 갖는다. 주를 자신의 존재와 삶의 근거로 삼는다. 그 뿌리는 굳건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좋은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부패한 땅, 사라질 세상을 향해 뿌리를 뻗지 않는다. 열매를 맺으며 주변을 돕는다. 생태계의 평화를 이룬다. 영생을 산다. 생명의 근원이신 창조주께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악인은 그런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스스로 옳다고, 온전하다고 믿는다. 스스로 선악을, 좋고 나쁨을 판단하며 마치 하나님처럼 세상에 대해서 말하고 행동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며 책임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그는 보이는 세상과 시대의 풍조에, 자기 육신의 감각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흔들릴 것이다. 주께 뿌리를 내리고 영원을 얻도록 창조된 사람의 마음이 피조된 땅의 것들, 이미 태초의 범죄로 저주를 받은 세상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생명에 이르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갈 것이다. 영생을 얻도록 지어진 사람의 사람다움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어진 것들, 주의 뜻을 이룰 재료들을 사랑하며 집착하는 죄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가 선민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인자의 몸으로 땅에 와서 죽음과 부활, 승천의 그리스도 사역으로 하늘에 이르는 구원의 통로를 열어주셨다.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저주받은 땅과 부패한 육체에서 탈출하여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며 영원한 생명을 회복하는 길이다. 오늘 나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일용할 양식을 흡수하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받는 생명의 양식인가? 그저 시대의 풍조와 육신의 욕망에 근거하며 흔들리는 삶은 아닌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만유의 주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자녀로 부르시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해방되었으니 이제는 기뻐하시는 생명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 여전히 육신에 매여 죄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소서.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시며 하늘 아버지의 강건한 자녀로 일어서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그 선하신 뜻을 이루며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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