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부자의 재물과 가난한 자의 궁핍(잠19:15)

되어지는대로 2023. 11. 1. 06:23

부자의 재물과 가난한 자의 궁핍(19: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솔로몬의 잠언은 실제 삶을 위한 격언들이다. 그러나 재물이 견고한 성이라는 말은 신약의 관점과 다르지 않은가?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기보다 어렵다 하셨다. 하나님과 재물은 같이 섬길 수 없으며, 불의한 재물이라 말씀하셨다. 그러면 잠언의 부자와 재물은 예수가 말씀하신 부자와 재물과 다른 것이 아닐까?

 

  10장부터는 격언들이 무작위로, 단편적으로 이어진다. 게으른 사람은 가난하게 되고 부지런한 사람은 부요하게 된다. 모두 아는 상식이 아닌가? 솔로몬은 왜 이렇게 말할까? 그의 잠언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그는 하나님 경외, 즉 참 지혜를 구하는 의인과 어리석은 악인을 대조하며 의인으로 살 것을 명하고 있다. 도박 등에 부지런한 사람도 있다. 아무리 부지런해도 창조주의 생각과 상관이 없다면, 그는 가난하며 악한 것이다. 하늘의 지혜를 구하지 않으면 궁핍과 파멸에 이를 것이다. 물론 악인도 부자가 되고 장수할 수 있다. 만일 믿지 않으면 가난해지고 믿으면 부자가 된다고 하면, 모든 사람이 무조건 믿지 않을까? 그러나 그런 기복적 믿음은 겉만 그럴듯한 가짜 믿음이다. 모두 필연적으로 믿는 것은 자발적, 인격적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난해도 혹은 부자라 해도 상관없는, 즉 조건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진짜 믿음을 원하신다. 전심으로 주를 사랑하며 기뻐하는 자를 찾으신다. 물론 재물을 주실 수 있다. 허락하시는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 될 것이다. 가난에도 주의 뜻이 있다. 주께 온전히 돌아오지 않으면 가난은 그를 멸망으로 이끌 것이다. 본래 재물은 불의한 것이 아니었다. 사람이 탐욕을 품고 집착하면 그 재물은 불의한 것이 된다. 그가 마음을 돌이키면 그와 함께 재물도 해방이 되고 주의 뜻에 따라 온전히 쓰임을 받을 것이다. 선하신 창조주, 그리고 아들을 내어주실 만큼 사랑하시며 우리의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시는 주께서 우리를 의미 없는 가난과 고통 속에 두실 리가 없다. 솔로몬은 지혜를 은과 금보다 더 나은 재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영적 의미에서 부자는 참 지혜를 얻은 의인이며, 그의 재물은 그가 받은 지혜를 말한다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늘의 아버지를 진정으로 믿고 따른다면 영육 간에 재물을 풍성히 얻으며 복을 누리는 진짜 부자가 될 것이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마음도 함께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며 신령한 복을 누리며 찬양하기를 소원한다.

 

  만유의 주 하나님, 만물이 주께 나오고 그 손길 아래 뜻을 이루며 주께 돌아감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주를 아버지라 부르게 하신 자녀들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며 사랑과 기쁨의 공동체로, 영생의 자리로 이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의 인도 아래 참 지혜를 얻기 원합니다. 은혜의 양식으로 우리의 영육을 풍성히 채우소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어도 하늘의 아버지와 예수와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영적 환경을 놓치지 않으며. 강건한 믿음, 끊이지 않는 소망, 넘치는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내게 하소서. 우리의 길과 진리,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