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왕을 기쁘게 해주는 종교인들(왕상22:1-12)

되어지는대로 2024. 5. 28. 06:17

왕을 기쁘게 해주는 종교인들(왕상22:1-12)

 

   아합 왕이 전쟁을 시작한다. 3년 전 놓아준 아람 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 함께 아람을 치자고 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뜻부터 묻자 한다, 400명의 선지자를 불렀다. 모두 주께서 왕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여호사밧이 다른 선지자는 없냐고 물었다. 아합은 한 사람이 있으나 항상 나쁜 말만 한다며 싫어한다. 듣기 좋은 말을 신의 말씀으로 포장하며 자기가 옳다고 믿게 하는 종교의 현실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의 결정이 옳다는 확신을 원한다. 그렇게 옳다고 인정받는 느낌을 주는 것이 칭의의 말씀이다. 종교는 사람들이 원하는 말, 필요한 말을 신의 이름으로 대신해준다. 당시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이스라엘에도 그런 선지자 집단이 있었다. 그들은 왕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며 돈과 명성. 권위를 누렸을 것이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부터 구한다. 듣기에 좋은 말도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의심한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은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길은 아합의 길과 다르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같은 선민이지만 여호사밧은 다윗의 길을 따르는 왕이었다. 그러나 아합은 여로보암의 길을 따른다. 아합의 주변에는 그를 기쁘게 해주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다. 이 시대에도 그렇지 않은가? 시대의 풍조와 권력 등 많은 사람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종교인들이 많지 않은가? 익숙한 종교 생활과 거짓 칭의의 말씀으로 스스로 강화된 믿음이라면 아합처럼 자신의 잘못을 돌아볼 수도, 깨달을 수도 없을 것이다. 과연 오늘 나는 성경의 하나님을 만유의 주이시며 사랑과 공의의 아버지로 믿고 그 말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할 수 있는가? 압도적인 세상과 육신의 소리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래서 이 땅에 예수께서 몸으로 오시고 생명과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며 십자가 별세의 길을 가지 않으셨는가? 오늘도 주님이 지신 그 자기 부인의 십자가에 연합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살기를, 하늘로부터 오는 말씀을 들으며 별세와 부활의 거듭난 삶으로 그 뜻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저주받은 땅은 혼돈에 갇힌 채 타락한 인생들로 가득합니다. 긍휼의 주께서 아브라함과 다윗과 예수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으로 하늘의 영광에 이르는 복된 길입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의 길이 육신의 눈에는 좋아 보입니다. 영의 눈과 귀를 열어주소서. 우리 마음에도 살아계신 하나님, 그 좋으심과 영광과 권능이 밝히 보이게 하소서. 거짓된 칭의, 위장된 믿음과 미신의 길을 따르지 않게 하소서. 생명과 진리의 참된 길이며 부활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 마음도 하늘에 오르게 하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하늘에 계신 주께 있습니다.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