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또 실패하는 아합(왕상20:26-34)

되어지는대로 2024. 5. 24. 06:56

또 실패하는 아합(왕상20:26-34)

 

   다음 해 벤하닷이 또 쳐들어왔다. 들판에 아람의 군대가 가득했다. 이스라엘은 두 무리의 염소 떼처럼 빈약했다. 이번에도 하나님의 사람이 찾아왔다. 말씀을 전한다. “아람 사람들이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엄청난 군대를 네 손에 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적들은 이스라엘의 신이 산의 신이라 생각했다. 평지에서 싸우면 승리할 것을 확신했다. 오판이었다. 이번에도 그들은 대패했다. 벤하닷 왕까지 잡혔다. 아합에게 생명을 구걸했다. 아합은 그들을 살려준다. 어쩔 수 없는 아합의 실패를 생각한다.

 

   이번에도 아합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다. 승리에 도취했다. 교만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벤하닷의 구걸에 감동한 아합은 그를 돌려보낸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정했다. 다음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아합에게 심판의 말씀을 전한다. “너는 내가 죽이기로 작정한 사람을 놓아주었다. 그러므로 네 목숨이 그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들이 그 백성들을 대신할 것이다.” 아합은 결국 아람의 손에 죽을 것이다.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그에게 어쩔 수 없는 결과일 것이다. 하나님은 두 번의 전투에서 기적을 베풀며 당신의 여호와 되심을 드러내셨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신 자를 의미한다. 유일한 창조주이며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세상에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은 창조주 여호와를 믿지 않는다. 여전히 보이는 세상을 자기 현실의 전부로 인식한다. 자기 생각과 판단으로 자신이 스스로 있는 주체인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있는 분에 의해 땅에 있게 된 존재일 뿐이다. 인간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와 죽음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택하신 선민들에게는 특별히 당신의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계시하셨다. 온전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영생의 구원을 이르는 길을 열어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마음은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기록된 말씀과 함께 계시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이, 또한 성령의 역사가 구원을 위해 필요하지 않았겠는가? 오늘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함께 은혜로 열어주신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의 길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오늘도 기록된 말씀으로 교훈을 얻고 그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기를, 영원 전부터 이어지는 하늘 아버지와 아들 예수의 사랑과 기쁨에 연합하며 거듭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 은혜를 드러낼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저주에 갇힌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하시니 감사합니다. 선민으로 부르셨지만 어리석고 완악한 마음은 여전히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어쩔 수 없이 죄와 저주에 찌든 육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십자가 사역을 통해 하늘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으니 오늘도 육성을 이기고 영성을 회복하며 은혜의 길에 참여하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이끄소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며 하늘에 이르게 하소서. 그 영광 앞에서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며 함께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