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하나님께서 선민의 땅을 잘라내신다(왕하8장)

되어지는대로 2024. 7. 8. 06:20

하나님께서 선민의 땅을 잘라내신다(왕하8)

 

   18장은 수넴 여인과 아람과 이스라엘, 유다의 왕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엘리사의 예언을 통해 아람의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왕이 되는 사건이 중심에 있다. 이 사건들의 영적인 의미를 생각한다.

 

   아람의 왕조가 바뀌는 것도 주 하나님의 뜻이었다. 아람의 하사엘을 선민들을 치는 하나님의 주권적 도구로 세우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서 땅을 잘라내기 시작하시매 하사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영토에서 공격하되(왕하10:32).” 그러므로 본문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을 주께서 잘라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유다의 왕들은 선민들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주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의 삶은 믿지 않는 이방인들과 전혀 다름이 없다.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가증하게 여기신다. 그러나 수넴 여인은 하나님과 그의 종 엘리사를 믿고 순종했다. 아무리 기근이 닥쳐도 집과 땅을 버리고 이방 나라로 떠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말씀에 순종했다. 가족들과 함께 7년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땅을 다른 사람이 차지하고 있었다. 율법에 따라 돌려줄 것을 왕에게 청하러 갔을 때 그 자리에 엘리사의 종이 있었다. 종은 전에 엘리사가 그녀의 아들을 살린 이야기를 왕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놀란 왕은 땅을 그녀에게 돌려주라 명했다. 다윗 때부터 속국이었던 에돔이 유다를 배반했다. 유다 왕이 정벌하러 갔으나 실패한다. 다윗의 길을 따라야 할 유다 왕이 이스라엘 왕과 같이 악한 세상의 길을 갔기 때문이다. 여호사밧이 아합과 이세벨의 딸을 며느리로 받아 믿음의 가문을 멸족의 위기에 빠뜨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왕도 아람 왕에게 패하고 상처를 입는다. 선민인 왕들이 수치를 당하고 소유를 빼앗겼다. 땅을 비롯한 소유와 관계가 주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온 마음을 드리지 않는다면 세상의 어떤 소유와 신분도 그에게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주의 진노의 칼을 맞고 상처를 입으며 결국 모두 빼앗길 것이다. 그러나 수넴 여인처럼 소유의 집착을 버리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는 땅을 회복하며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네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 다른 것에 마음을 쏟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증언하지 않는가? 오늘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육신에 매여 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만유의 주 하나님께 대해 다시 살아나 온전한 사랑과 기쁨을 누리며 소명에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만유의 주 하나님, 사랑으로 짓고 택하시고 구원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주되심을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피조된 세상과 육신의 주인인 것처럼 행하는 죄를 드러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별세)과 부활, 승천의 연쇄 과정으로 주께서 지으신 본래 사람의 믿음과 순종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도 주의 살아계심과 선하심, 그 절대적인 주권을 고백하며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 십자가의 길에 연합하기 원합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내 뒤를 따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죽음을 이기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