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의 나라가 망한 이유(왕하17:13-23)
북 이스라엘은 호세아 왕 9년에 망했다. 앗수르가 수도 사마리아를 점령했다. 호세아가 조공을 끊고 이집트에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도움은 없었다. 이스라엘은 완전히 패망했다. 선민의 나라가 왜 망했을까? 하나님은 수없이 경고하셨다. 그러나 온전한 믿음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래 가르쳤어도 실패한 믿음을 생각한다.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며 밀착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기뻐하는 삶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율법을 주시고 반드시 지키라 명하셨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고 너희는 내 백성이라는 언약을 맺으셨다. 성전과 제사를 허락하셨다. 선지자들을 통해 경고하며 온전한 믿음의 길을 제시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언약과 믿음을 버렸다. 하나님은 그들을 택했으나 그들은 하나님을 택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 계명을 가볍게 여기며 무시했다. 애굽과 가나안 민족 등 세상의 종교와 문화에 마음을 빼앗겼다. 풍요와 다산 등 세속적 번영과 육신의 쾌락을 약속하는 우상들, 가나안의 바알과 아세라 등을 기뻐하며 섬겼다. 그러면서 자기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착각했다. 온 마음을 다해 네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간과한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처럼 자기 뜻과 유익을 위해 신을 동원하는 종교심, 종교의식을 즐겼다. 그러나 그런 삶은 선악과를 취한 아담 이후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창조주 앞에서 자기를 고집하는 죄성의 결과가 아닌가? 오늘 우리도 세속적 번영과 형통 등에 마음을 쏟고 사랑하며 소원한다면 금송아지 앞에서, 혹은 바알과 아세라 상 앞에서 제사하는 이스라엘과 다름이 없지 않는가? 자기를 드리는 사랑이 없는 그런 예배를 하나님은 받지 않으셨다. 오히려 진노하시며 보호의 손길마저 거두셨다. 그들을 선민으로 택하신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택할 기회를 주며 부패한 세상에서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좋음이 아니라 보이는 세상의 좋음을 선택했다. 창조주 하나님의 주체성과 주권의 나라가 아니라 자기 주체성과 주권의 나라를 고집했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을 찢어내셨다. 이 시대의 선민인 기독교인들은 정말 주 하나님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궁극적 사랑과 기쁨의 아버지 되심을 믿고 자신의 마음 전부를 드리고 있을까? 오늘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과 기쁨과 감사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예배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의 주 하나님, 우리의 죄인 됨과 악행에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새 언약의 주 예수의 그리스도 연쇄 과정, 곧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길로 우리 마음을 이끌어 하늘의 영광과 기쁨에 이르게 하심을 믿습니다. 더는 저주받은 땅과 부패한 육신의 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원합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 예수를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오직 아버지의 이름만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며, 그 나라가 삶의 현장에 임하며 그 뜻이 땅에서도 성취되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구원에 이르는 완전한 믿음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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