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죽임당한 어린 양께 왕의 자격이 있다(계5:1-7)

되어지는대로 2024. 11. 28. 06:13

죽임당한 어린 양께 왕의 자격이 있다(5:1-7)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분께 두루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다. 안팎에 썼고 일곱 봉인이 있었다. 천사의 음성을 듣는다.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한가?” 그가 보니 하늘과 땅, 어디에도 합당한 자가 없었다. 슬퍼하며 울었다. 장로 중 하나가 말한다. “울지 마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인을 떼시리라.” 보좌와 네 생물 사이에서 어린 양이 있다. 죽임을 당했던 것 같다.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다. 어린 양이 그 두루마리를 받았다. 요한이 본 장면은 상징들로 가득하다. 십자가 복음의 관점에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본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랑과 선하신 뜻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영이신 하나님은 특별히 사람을 당신과 교제할 수 있는 영적 존재로 지으셨다. 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에 연합하도록 만드셨다. 인격적 판단과 뜻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세상을 다스릴 계획도 세우셨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자발적으로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뻐해야 한다. 어떤 일과 형편에서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선하심, 그 사랑과 공의의 주권을 믿어야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죽음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그 뜻을 땅에서도 온전히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없었다(14). 모두 육체의 판단을 따라 세상을 살았다. 하나님은 택하신 민족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계심과 좋으심, 권능을 드러내며 믿음을 요구하셨다. 소수의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완전한 믿음은 아닌 것 같다. 두루마리는 창조주께서 하늘에서 세우신 계획과 뜻을 의미한다. 크게는 세상과 인류, 나라와 민족. 작게는 각 사람의 일생에 관한 기록일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은 최상의 계획과 뜻을 가지고 계신다. 선한 인생이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영이신 하나님을 등지고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마음이 사로잡힌 채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를 고집한다면 그를 향한 하늘의 뜻은 이루어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섭리적, 교정적 주권으로 간섭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린양 예수는 자발적으로 순종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가 봉인을 뗄 자격이 있다. 봉인을 떼는 것은 그 뜻이 땅에서 온전히 성취됨을 의미한다. 일곱 뿔은 세상을 이기신 분의 권능을 상징한다. 일곱 눈은 지상의 모든 인류를 살펴보신다는 뜻이다. 이제 그분이 진정한 왕으로서 각 사람의 구원과 심판을 결정하실 것이다. 땅에서는 죽임당했으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고 부활과 승천, 우편의 자리에 오르신 그분을 중심으로 주께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어린 양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하며 그 십자가 길을 따르는 자들은, 마음은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몸은 지상에서 그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오늘도 그 십자가의 주님을 놓치지 않기를. 오직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그 뜻을 이루며 하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참여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 한없는 사랑과 공의, 지혜와 권능으로 죽음의 저주에 갇힌 죄인들을 구원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자리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죽임당한 어린양 그리스도께 권능을 주시며 우리도 그 안에서 함께 자녀 삼으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세상과 육신의 미혹에서 벗어나 영광의 하늘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그 십자가와 주기도, 하나님 사랑을 생활화하는 산제물로 예배하며 하늘에서 세우신 뜻을 땅에서도 이루게 하소서,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