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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3일 오전 08:29

되어지는대로 2020. 4. 13. 08:30

언약과 믿음의 현재성(신5:1-11)

모세가 십계명을 전한다. 계명 준수의 근거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다. 그러나 지금 그의 말을 듣는 백성들은 언약의 당사자인 출애굽 1세대가 아니다. 그들은 2세대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이 언약을 맺으신 것은 우리 조상들이 아니고 우리다. 오늘 이 자리에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맺으신 것이다.” 부모와 맺은 언약이 아니라 오늘 너희와 맺은 것이라 한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신실하시다. 시간과 공간, 안과 밖에서 항상 살아계신다. 그러므로 그의 말씀도 영원하다. 영원한 언약이 조상과 후손을 통해 이어진다. 그 후손들은 그 언약이 자신과 상관없다 할 수 없다.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듣고 지킬 책임이 있다. 계명을 주시며 하신 첫 말씀이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를 규명한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그 종으로 있었던 땅에서 이끌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 구원주이시며 그들의 하나님이시기에 그들은 그 말씀을 듣는다. 구원의 조건이 아니다. 이미 은혜로 구원을 얻어 주의 자녀가 되었다. 자녀들은 아버지를 공경하며 그 말씀을 지킨다. 아버지는 자녀를 보호하고 복을 준다. 그 관계는 계속 평생 이어진다. 그렇듯 언약과 믿음은 한 순간의 증명사진으로 확인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계속 흐르는 동영상과 같다. 그 스트리밍이 끊어진다면 더 이상 아버지와 자녀가 아니다. 오늘 내 안에서 믿음의 동영상은 이어지고 있는가? 자녀들 앞에서 끊어지지 않는 언약과 믿음의 통로가 되고 있는가? 주의 사랑과 은혜는 결코 중단되지 않음을 믿는 신자로서 오늘의 책임을 다하며 이웃과 후손에게 전하고 있는가?

살아계신 하나님, 초월의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이 땅 우리 가운데에도 항상 함께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이 오늘 내게 유효하며 영원할 것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은혜로 받은 십자가의 길, 구원의 빛을 따라 성화의 열매를 맺으며 영원한 나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붙잡아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남은 삶의 시간을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순종하며 주 아버지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