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망한 나라의 땅을 사라(렘32:1-15)

되어지는대로 2020. 9. 15. 08:49

망한 나라의 땅을 사라(32:1-15)

 

유다왕 시드기야 10년이다. 이미 바벨론의 침공에 의해 유다 땅이 점령되고 예루살렘 성만이 남았을 때였다. 예레미야는 여전히 반역죄로 감옥에 갇혀있다. 사촌이 그를 찾아와 땅을 사라 했을 때, 그는 돈을 치르고 그 땅을 산다. 하나님께서 사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밭들을 다시 사게 될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바벨론 군대가 성을 포위했다. 곧 나라가 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또 포로가 될 것이다. 왕도 끌려가 죽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부동산을 사라 하신다. 이제 모든 것을 잃고 다 끝난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그들이 돌아와 그 땅에서 서로 사고 팔고 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을 미래의 구원과 회복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위로의 말씀이다. 그러나 석양을 바라보며 어둠을 지나 새벽을 바라보고, 또한 죽음 앞에서 알 수 없는 부활을 준비하는 믿음이 내게도 있는가? 이미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항복하라는 주의 말씀을 전했다. 그러나 그들은 따르지 않았다. 처참한 전쟁과 살육을 피할 수 없다. 결국 망하고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회복의 날이 온다.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순종한다. 땅을 사고 계약서를 인봉하여 보관시킨다. 감사와 소망으로 상황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다. 주의 말씀을 신뢰하는 본을 보인다. 우리는 지금 보이는 현실과 하나님의 말씀 중에 어떤 것을 더 신뢰하는가? 오늘 나는 어디에 근거하고 어떤 미래를 바라보며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선택하는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나는 예레미야처럼 담대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황폐한 인생길에서 밭을 사라는 위로의 말씀을 듣는가?

 

말씀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 기쁘신 뜻으로 만물과 역사를 통치하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보이고 들리는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이라도 주의 말씀은 영원한 것을 믿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과 공의의 손길로 영생과 진리의 자리에 세우시는 그날을 바라봅니다. 모든 상황과 이해득실을 떠나 오직 하늘의 소망과 믿음으로 오늘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땅의 일이 아니라 하늘의 일을 생각하며 주를 믿는 자녀의 승리와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신자의 특권을, 영광의 찬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순종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