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는 바룩에게... 하나님께서(렘45장)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네가 말했다. ‘내게 화가 있도다. 여호와께서 내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다. 내가 탄식으로 피곤하고 쉼을 찾지 못한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세운 것을 내가 무너뜨릴 것이고, 내가 심은 것을 내가 뽑아버릴 것이다. 내가 온 땅에 그리하겠다. 그런데도 네가 네 자신을 위해 큰일들을 추구하느냐? 그것들을 추구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네 목숨을 전리품처럼 건져줄 것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바룩의 마음을 생각한다.
바룩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기록했다. 순종하지 않는 유다에 심판과 재앙이 닥칠 것을 알았다. 성과 성전이 무너지고, 모든 백성들, 자신의 가족들까지 고통을 당할 것을 본다. 악한 지도자들, 사회와 공동체, 백성들에 대한 고통과 슬픔이 마음에 가득하다. 탄식하며 방법을 간구한다. 모두를 위해 자신이 무엇인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리신다. 네가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은 뜻대로 심고 또한 뽑으시는 분이다. 창조주의 영역이니 네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너는 내가 전쟁에서 취하는 전리품처럼 아끼고 보호할 것이니 순종하며 네 자리를 지키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어두운 이 시대, 무력함과 좌절의 고통 속에 있는 신자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말씀인 것 같다. 저주받은 땅의 재앙과 전쟁에 더 이상 마음을 쓰며 슬퍼하지 말라는 것이다. 네가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있는 자리에서 네 일을 하며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두라는 것이다. 부패한 땅에 대한 심판의 전쟁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마치 전리품처럼 너를 아끼고 보호할 것이니 너는 네 마음을 지키라는 뜻이 아닐까? 믿는 자녀들은 악한 세상을 향한 분노와 절망, 위대한 일에 대한 욕구와 집착에서도 벗어나 오직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남은 삶을 믿음과 소망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아닐까?
은혜의 주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에게 경계와 위로의 말씀으로 함께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만물과 역사를 사랑과 공의의 뜻대로 주관하시며 자녀들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헛된 집착과 분노, 슬픔에서 벗어나 주의 은혜를 찬양하며 받은 소명의 여정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고 하늘 소망으로 모든 시험과 욕망을 이기며, 주님을 향한 사랑과 기쁨으로 순종하는 승리의 날이 되게 하소서. 순종으로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공부와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레셋에 관하여...(렘47장) (0) | 2020.10.13 |
---|---|
이방에 관한 예언과 하나님의 본심(렘46:13-28) (0) | 2020.10.12 |
내 표적을 보라(렘44:20-30) (0) | 2020.10.09 |
선민들의 참담한 반응(렘44:11-18) (0) | 2020.10.08 |
선민을 추격하는 주의 말씀(렘44:1-10) (0) | 2020.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