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엄마의 아픔... 순종...(출4:24-31)

되어지는대로 2021. 4. 14. 08:55

엄마의 아픔... 순종...(4:24-31)

 

모세가 소명을 받고 가족과 함께 이집트로 돌아간다. 도중에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다. 아들의 할례 때문이다. 결국 십보라가 아들을 할례하며 남편에게 외친다. “당신은 제게 피남편입니다.” 이 사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아내 십보라가 아들의 할례를 거부했다. 할례는 이스라엘, 언약백성의 증표다. 이방인 출신의 엄마는 아들의 포피를 베고 피흘리는 고통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남편 모세는 하나님의 선민이며, 이스라엘의 사명자로 택하심을 받았다. 당연히 아들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엄마의 거부에 하나님은 진노하시며 남편을 죽이려 하셨다. 엄마도 순종해야 했다. 고집을 부린다면 아들의 아빠를 잃을 것이다. 그들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언약의 피흘림 없이 죄와 죽음에서의 구원은 없다. 결국 엄마는 아들의 할례를 하고 모세의 발에 피를 뿌린다. 아픈 마음을 호소한다. 그러나 생명과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며 모세를 택하셨다. 그러나 사람의 판단과 요구를 허용하지는 않으신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선민이 순종해야 한다. 언약의 할례를 거부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백성됨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의 고집은 불신앙이며 인간의 본질적인 죄성을 의미한다. 이제 모세는 구원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 일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본분이다.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사명보다 앞서는 것이 각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성도의 본분을 지키는 거룩한 삶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보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먼저 내가 천국에 합당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의 현장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보이는 세상의 일과 성취인가? 내 가족의 형통인가? 하나님은 먼저 우리가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주님과 연합하여 구원받는 자녀이기를 원하시지 않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땅에서 생명의 자녀들을 택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세상에 물들어 선민의 바른 자세와 태도를 잊고 인본주의의 논리와 감성으로 아버지의 뜻을 거부하는 악한 본성을 깨우치며 돌이키기 원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모든 논리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세상에 대해 죽은 자임을 고백하며 먼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소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