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변명... 포용?(출32:15-24)
모세가 금송아지를 만든 아론에게 묻는다. “이 사람들이 형에게 어떻게 했길래 형이 이들을 이렇게 큰 죄에 빠뜨린 것입니까?” 아론이 대답한다. “내 주여,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이 백성들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나 쉽게 악을 행하는지 말입니다. 그들이 내게 우리 앞에서 갈 신을 만들라고...” 제사장인 그의 변명과 영적 상태를 생각한다.
선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의 것들을 소원한다. 하나님을 자기 이익을 위한 도우미로 여긴다. 그들도 하나님의 능력을 안다. 기적과 영광을 보았고 말씀도 들었다. 그러나 마음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없다. 아론은 제사장 직분을 받았으니 당연히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에 순종해야 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세상 사람들의 편이다. 사람들의 인정과 기쁨을 좋아하며 그들의 비난을 두려워한다. 물론 그들이 악하다는 사실도 안다. 그러나 그 기준에서 아론은 그들을 포용한다. 결국 이 문제는 이 시대의 논쟁과 마찬가지로 신앙에 대한 인본주의와 포용주의의 도전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은 그들을 큰 죄에 빠뜨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넘기는 것이다. 아직 그들은 상번제, 즉 어린 양의 죽음이 내 자아와 주체성의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죄, 악한 본성적 체질에 대한 인식이 없다. 존재적 죄의 고백과 회개가 없다. 그것을 통해 죄와 사망으로부터 영생의 구원이 있는 하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혹시 믿는 우리도 이 시대의 인본주의와 포용주의의 덫에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동성애 등의 문제들에서 본성적 죄의 체질과 상번제의 의미를 간과하고 박애와 인권의 명목으로 죄를 허용하자는 것은 아닐까? 아론처럼 그들이 원하는 금송아지를 만들어주고 합리화하며 큰 죄에 빠뜨리는 것이 아닌가? 과연 오늘 나는 하나님의 편인가, 사람들의 편인가? 보이는 세상과 사람을 위해 말씀을 왜곡한다면 이미 그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닐까?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지으시고 보존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말씀을 거역하며 저주와 멸망의 길로 치닫지만, 모든 것을 아시고 계획하시고 성취하시며 택하신 자녀들을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보이는 환경과 조건에 흔들리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순전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육신의 미혹과 충동을 거스르며 주의 나라와 의를 찾고 구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닿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모든 일과 관계에서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들으며 따르게 하소서. 참 생명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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