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물두멍, 관유, 향료, 거룩한 섬김(출30:17-38)

되어지는대로 2021. 6. 25. 08:43

물두멍, 관유, 향료, 거룩한 섬김(30:17-38)

 

어제 본문은 분향단을 만들고 그 향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는 말씀이었다. 또한 백성들에게 속전으로 반 세겔을 받아 회막을 섬기라 하셨다. 오늘 본문은 물두멍과 관유, 향료의 제작과 사용법이 나온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물두멍은 제사장이 직무 수행 전에 손발을 씻는 곳이다. 거룩한 섬김을 위해서 반드시 씻어야 한다. 부패한 세상에 젖은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그래야 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거룩한 이름 앞에서 섬길 때 이미 마음에 들어온 세상 이름들을 깨끗이 지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기도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과 같다. 마음에 들어와 있는 세상의 이름들을 지우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남아야 한다. 그렇듯 우리는 마음의 지성소에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을 소중히 모셔야 한다. 그것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이다. 부모, 형제 등 가족이나 전토, 네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게 올 수 없다고 하신 말씀과 같다. 그리고 관유를 만들어 회막 곳곳에 바르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 즉 주의 통치가 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향을 만들어 피우는 것은 이 땅에 임할 하나님의 뜻을 위한 향기로운, 쉬지 않는 기도를 상징한다. 결국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가 이런 모든 섬김의 과정을 상징하고 있다. 성막에서 섬기는 모든 재료와 행위는 거룩한 것이다. 세상의 이름을 위해서, 혹은 사람의 목적을 위해 남용될 수 없다. 그러나 과연 오늘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 그 뜻을 위해 마음을 다해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는가? 부패한 모습은 그대로 두고 세상의 이름과 사람의 뜻을 위해서, 혹은 사적인 기도에 열심을 내지 않는가? 거룩한 주의 이름과 나라, 뜻을 위해 거룩한 기도와 섬김으로 오늘을 채우고 있는가?

 

영원히 살아계신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미천한 자녀들에게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사랑과 긍휼의 말씀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계획하시며 역사하심을 믿으며 이 땅에 이루실 주의 나라를 바라봅니다. 오직 아버지의 이름만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며, 선하신 뜻이 우리 남은 삶에서도 성취되게 하소서. 그 삶을 위해 오늘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시험과 유혹에서, 아버지를 떠나는 악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주신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