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단, 향이 끊어지지 않도록...(출30:1-16)
제사장 위임과 상번제에 이어서 분향 제단을 만들라 하신다. 분향단은 성소 안에 둔다. 이미 지성소의 법궤와 속죄소, 성소의 떡상과 등잔대의 규격을 말씀하시며 그대로 만들라 하셨다. 왜 그때 말씀하시지 않고 지금 분향단의 규격과 관리를 명하실까?
제사장의 주된 임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제사장은 상번제와 함께 매일 분향단에서 향을 피워야 한다. 위임식 후 먼저 말씀하신 제사장의 직무는 상번제에 관한 것이었다. 이어서 매일 아침과 저녁에 성소에 들어와 향을 피우라 하신다. 여호와 앞에서 끊임없이 향이 올라가야 한다. 그 향불도 번제단의 불이어야 한다. 이렇게 향을 태우는 것은 기도를 상징한다. 상번제를 드리며 죄를 고백하고, 이어서 그는 향기로운 기도를 드려야 한다. 분향단의 끊임없는 향불과 향기는 쉬지 않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장의 기도를 상징한다. 이러한 제사장의 기도 사역이 상번제의 완성이다. 이처럼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 만인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신자들이 평생 할 직무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매일 상번제의 회개와 함께 기도의 향을 피우고 있는가? 쉬지 않는 기도가 없다면 육신을 가진 우리는 보이는 세상과 몸의 요구와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의식은 여전히 육체의 감각을 따라 세상을 향하며 소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좋으심, 그 영광을 얼마나 기대하고 확신하며 사는가? 온 마음을 드리며 쉬지 않는 기도가 없다면 그런 기회도 소원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 미천한 자녀들을 거룩한 만남과 사귐으로 부르시고 영생과 진리의 자리로 이끄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며 거룩하신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늘 아버지의 영화로운 광채를 보게 하소서. 말씀과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따라 땅의 남은 삶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드리기 원합니다. 세상과 육신의 시험과 충동을 이기며 아버지를 떠나는 죄악에서 구원하소서. 모든 영광이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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