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우리를 중재할 누군가가 있어...(욥9:25-35)

되어지는대로 2021. 10. 19. 09:01

우리를 중재할 누군가가 있어...(9:25-35)

 

욥의 탄식이 계속된다. “아직도 고난이 두렵습니다. 주께서 내가 죄 없다 하지 않으실 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시니 내가 그분께 대답할 수도 없고 대면하여 시비를 가를 수도 없구나. 우리를 중재할 누군가가 있어 우리 둘 사이에 그 손을 얹어줄 이도 없구나...” 그는 하나님과 시비를 가르고 싶은 것 같다. 그 마음을 생각한다.

 

이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하나님께 항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이 아닐까?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조심스럽게 살아왔다. 누구보다 온전하고 정직한 믿음으로 살았다. 물론 자신이 모르는 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실 리 없다. 이해할 수 없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까칠한 고소자이실 리도 없다. 답답한 마음으로 탄식한다. 이 상황에서 나를 중재할 분은 없는가?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대면하여 시비를 가릴 수도 없지 않은가? 치열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찾았다. 세상 사람들, 혹은 친구들처럼 그는 먼저 무조건 회개하며 잃은 세상적 복을 돌려달라고 구하지 않았다. 이런 순수한 갈망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중보자 그리스도를 보내신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땅에 오셨다. 죄인들의 중보자로서 빛과 생명, 진리의 길로 이끄신다. 하나님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자녀들을 만나신다. 전제 조건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각자 마음의 지성소에 온전히 주님을 영접해야 한다. 부정한 존재. 죄인 된 피조물로 거룩하신 창조주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육신의 나, 부패해서 굳은 내 자아의 죽음을 십자가 앞에서 고백하고, 부활의 주님과 연합하여 용서와 사랑의 하늘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과연 오늘 나는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늘 아버지의 마음, 그 뜻에 닿기를 원하고 있는가?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기뻐하는가?

 

은혜의 주 하나님, 죄와 사망의 길을 가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영원한 생명과 진리, 거룩한 세계로의 구원을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 그리고 선물로 주신 성령의 인도로 구원의 여정을 따르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유일한 중보자이시며 우리 죄를 대속하신 어린 양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닿기를 소원합니다. 성령을 허락하사 세상을 이기는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채우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