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발닷의 헛된 정죄와 위로(욥8:1-7)

되어지는대로 2021. 10. 15. 09:02

발닷의 헛된 정죄와 위로(8:1-7)

 

발닷이 말을 시작한다. 인과론에 근거한 믿음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확하며 정의를 왜곡하지 않으시니, 너와 네 자녀들에게 죄가 있을 것이다. 네가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구하면, 또 네가 순결하고 정직하다면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네 자리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사람들의 교리적인 정죄와 헛된 위로를 생각한다.

 

그도 세상의 현실, 보이는 삶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를 판단한다. 그의 판단은, 욥이 죄로 인해 저주를 받고 망한 것이다. 어떤 죄인지 알 수 없어도 분명히 욥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비록 처음은 미약하게 시작하더라도 나중에는 반드시 창대해질 것이다. 그렇게 멋진 희망을 선포한다. 그럴듯하고 좋은 말이다. 무조건 하나님께 잘 보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한다. 그러나 허망한 희망 메시지다. 그는 현세적인 흑백논리를 주장한다. 초월적인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세상에서 육신의 삶이 전부인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사업이나 시험에 실패하고, 또 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두 저주를 받은 사람들인가? 돌에 맞아 죽고, 사자에 물려 죽은 순교자들도 저주받은 삶인가? 실패하고 연약한 인생들도 마찬가지인가? 미약함과 창대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나중에 하나님은 친구들에게 화를 내셨다.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모른다. 관습과 자기 생각, 자기 몸의 느낌대로 믿고 있다. 하늘의 관점에서 욥은 망하지 않았다. 순교자 혹은 실패자, 미약해 보이는 인생들도 망한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인생들은 모두 성공한 인생들이다. 그들은 땅에서 천국을 살며 죽어서도 천국에 갈 것이다. 보이는 세상보다 더 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실재하며 세상 위에 있고 지금도 우리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땅에서부터 하늘과 연결된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며, 하늘과 분리된 인생은 망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어떤 인생을 사는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 좋음과 싫음의 근거가 세상에 있는가, 하늘에 있는가? 과연 나는 천국 자녀로서 이 땅에 임한 천국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받아서 전과 다른 오늘을 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보이는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하늘나라, 영생의 좋음과 거룩함을 믿습니다. 사탄과 육체의 미혹에 넘어가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며 신의 자리에 서려는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긍휼하심으로 열어주시고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은혜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생명과 진리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주의 영원한 나라와 의를 구하며 아버지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