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지혜는 어디에?(욥28장)
욥이 화두를 지혜로 바꾼다. 친구들이 나를 악인으로 판단하는 이유를 생각했다. 내가 당한 재앙과 고난 때문만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에게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에 관해 말을 시작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땅속에 숨겨진 광물을 캐내고 제련하여 귀한 것을 얻는다. 힘과 노력을 다해 산을 헤치며 바위를 뚫고 강을 막아 보화를 캐낸다. 그러나 그것은 참 지혜가 아니다.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참 지혜는 세상에 없다. 그 지혜는 땅속에서 캐낼 수도 없다.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해도 채굴하듯 사람이 스스로 얻어낼 수 없다. 피조물인 사람이 인생을 최적화하며 살 수 있는 참 지혜는 오직 창조주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의 참 지혜는 창조주를 경외하는 것이다. 경외는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은 그 대상이 내게서 사라질 것, 즉 잃을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즉 세상을 살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듣는 것이 하나님 경외다. 그 경외가 없기에 친구들은 욥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왔다. 그는 세상 사람들의 지혜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노력하며 자기 힘으로 살지 않았다. 항상 피조물로서 창조주의 주체성을 의식하며, 그 뜻과 일하심에서 벗어날까 두려워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며 세상일을 자기가 판단하고 책임진다. 하나님을 자기 마음으로 규정하며 세상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한다. 자기 주체성을 믿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 지혜는 자기를 부인하며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소원하며 사랑한다. 혹시 하나님을 잃고 세상의 죄에 빠질까 두려워한다. 영원한 진리와 생명이, 참된 기쁨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몸으로 오신 주님은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통해 당신과 연합함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과연 오늘 나는 자기를 부인하고 그 십자가를 지며 주님을 따라 하늘 아버지의 사랑, 그 뜻에 이르는 참 지혜의 길을 가고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 주의 말씀을 떠난 세상에는 진리도 생명도 없습니다. 죄와 사망으로 이끄는 넓은 문이 있을 뿐입니다. 부패한 땅에서 무지와 오만에 빠진 인생들에 그리스도를 보내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으로 영생의 문을 열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그 길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이 이를 수 있으며 참된 만족과 기쁨도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부패한 세상에 찌들은 나의 죽음을 고백하며 기뻐하시는 새 생명으로 살기 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모든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사랑과 지혜를 깨우치며 그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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