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노래하게 하시고...(욥35:1-15)
엘리후가 말한다. “사람들은 억압이 심해지면 울부짖으며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밤에 노래하게 하시고 땅의 짐승들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며 공중의 새들보다 더 지혜롭게 하시는 분이 어디 계시냐?’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엘리후가 욥을 정죄한다. 욥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 시대 밤에 노래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높은 하늘에 계신 초월자로 믿는다. 알 수 없는 곳의 숨어계신 분으로 여긴다. 편할 때에는 의식하지 않는다. 상관없다는 듯이 살아간다. 부당한 억압과 고난을 당할 때 부르짖으며 찾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우리를 보고 계시며 말씀하신다.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보고 살피시며 섭리하신다. 그러나 과연 누가 그렇게 창조주를 의식하며 사는가? 밤에도 그 이름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자가 어디에 있는가? 엘리후의 말에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욥도 자신의 고난과 아픔에 묻혀서 자기 의만을 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의 시선과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육신의 눈은 세상을 보더라도 마음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의식해야 하지 않나? 하늘 아버지와 천국의 있음과 좋음을 의식하고 느끼지 못한다면 밤에 감사의 찬양을 할 수 없다. 캄캄한 어둠과 혼돈, 고난의 밤에도 찬양하는 것은 하늘 아버지를 정말 사랑하고 기뻐하는 자만이 가능할 것이다. 진실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그리워하며 사랑한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그분을 의식하며 기뻐하지 않겠는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있음과 좋으심, 그 한없는 사랑, 영광을 생각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무지와 무능의 육신으로는 알 수 없는 창조의 섭리와 사랑의 손길을 말씀으로 계시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을 통해 은혜와 진리의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세상과 육체의 한계를 넘는 마음으로 영으로 영원한 나라를 보고 깨우치게 하소서.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인생의 깊고 어두운 밤중에도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녀의 온전한 삶으로 이끄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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