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행동원칙, 묻고 따르기(삼하2:1-11)
사울이 죽었다. 이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다윗뿐이다. 약속을 따라 그가 왕위에 오를 것이다. 당연히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는 먼저 주께 묻는다. “제가 유다로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올라가라 말씀하신다. 또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합니까?” “헤브론으로 가라.” 그는 헤브론으로 간다. 유다의 장로들이 와서 그를 유다의 왕으로 세운다. 그러나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은 사울의 막내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이스라엘을 다스린다. 헤브론에서 다윗은 7년 반을 기다리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그의 행동원칙을 생각한다.
최대의 장애가 사라졌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망명 생활을 접고 귀국하는 것조차 주께 물었다. 어느 곳으로 갈지도 물었다. 답을 얻고 그는 행동을 시작한다. 철저히 주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표에 따르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유다 지파인 그가 오자 유다의 장로들이 그를 왕으로 세웠다. 나머지 지파들은 오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사울의 아들과 아브넬의 통치 아래 있다. 그는 기다린다. 통일 왕국과 왕권을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도모하지 않았다. 그 리더십이 옳을까? 그저 되는 대로 사는 것인가? 너무 소극적이지 않은가? 그러나 이런 것이 선민의 강력한 리더십이다. 자기 생각이 아니라 주 하나님의 계획과 뜻, 그 시간표를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스스로 왕위에 오르지 않았다. 사실 그런 비전과 꿈도 품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여 세우셨다. 그러므로 누구도 그를 탓하고 비난할 수 없다. 자기를 부인하며 오직 주께 의존하는 삶이 본래 하나님께서 뜻하신 온전한 인생이다. 피조된 세상에서 실패와 혼란을 피하며, 가장 쉽고 완전한 인생길은 조물주가 미리 계획하시고 이끄시는 길이다. 오늘 우리의 인생 전략은, 행동원칙은 무엇인가? 나를 위해, 내 뜻을 위해 무한 경쟁과 죽이고 죽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삶이 본래의 인생일 리 없다. 그러므로 하늘 아버지의 말씀을 받고 따르는 삶이 가장 쉽고 좋은 길이 아니겠는가? 그 길로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사역, 즉 그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하기 위해 오늘도 온 마음을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독생자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녀 삼으시며 하늘 가족의 기쁨으로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은 이미 육신의 죄에 젖어버린 우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이 땅에 길이요 생명이요 진리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은혜로 하늘과의 연결 통로가 열렸으니 이제 그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따라 우리의 마음도 아버지께 이르기 원합니다. 별세와 부활의 그 하늘길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기쁨에 이르게 하소서. 남은 삶으로 그 뜻을 온전히 이루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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