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는 것이 내 일입니다(시71:14-24)

되어지는대로 2024. 11. 15. 06:09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는 것이 내 일입니다(71:14-24)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전하리이다... 하나님이여, 나를 어렸을 때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내가 늙어 백발일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일을 행하셨으니 누가 주와 같으리까?” 시인은 소망을 말하며 자기를 버리지 마시라 기도한다. 그의 소망은 주의 기이한 일과 권능, 그 구원을 전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육체로 사는 선민의 인생을 생각한다.

 

   시인에게 관심과 사랑의 대상은 오직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이시다. 그의 마음은 늘 하늘로 향한다. 모태로부터 자기를 택하고 사랑으로 이끌어 오신 주께 온 마음을 드린다. 세상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선하신 뜻도 깨달았을 것이다. 물론 기록된 말씀과 율법 등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선민들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기이한 일들, 그 사랑과 뜻과 권능을 알고 마음이 뜨거워졌을 것이다. 그 영광의 하나님을 이웃과 후대에 전하며 살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의 몸이 살아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에서 매일 일용할 양식을 구하듯, 하나님을 바라보며 연약한 자기를 버리지 마시라 기도한 것이 아닐까? 인생의 성공과 실패, 고난조차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 그 주권 아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신실하신 하나님이 그를 버리실 리가 없다. 오히려 연약한 사람이 실족하며 하나님을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은혜를 전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하늘에 계신 주께 마음을 드리며 몸으로는 땅에서 영광의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은혜를 입은 선민의 본업일 것이다. 우리의 죄 사함과 영생의 구원을 위해서 오신 그리스도, 그 십자가의 길에 연합하며, 날마다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 살아 그 뜻을 땅에서 이루는 자들이 이 시대의 선민이며 그리스도인이 아닌가? 십자가의 주님을 늘 마음에 밝히 보며 견고한 믿음으로 살아낸 바울처럼, 육체의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나를 사시는 삶이 구원받은 자의 본분이 아닐까?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추구하는 전도와 선교, 나라와 민족, 사회정의, 구제 등 부담스러운 명분의 말보다 시인처럼 주 하나님의 기이한 일과 높으신 그 영광을 전하고 싶다는 겸손한 소망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과연 오늘 나는 어떤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가? 땅에서는 지극히 낮고 연약한 자이지만 항상 십자가와 주기도를 생활화하며, 지극히 높으신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을 기쁨으로 전할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집을 떠난 탕자와 같은 우리를 사랑과 긍휼로 부르시며 아버지가 계신 영생과 진리의 하늘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놀라운 지혜와 권능, 그 사랑을 알았으니 기쁘신 뜻을 따라 살기 원합니다. 이웃들과 자녀들에게도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전하며 세상으로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하늘의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또한 죄를 용서하는 긍휼도 허락하소서. 육신의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이 오직 아버지와 십자가의 주님께 있습니다. 오늘도 구원의 하늘길로 이끄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