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기록된 말씀, 죄의 증거물!(렘36:1-19)

되어지는대로 2020. 9. 24. 08:59

기록된 말씀, 죄의 증거물!(36:1-19)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다.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네게 말하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네게 말한 모든 것을 기록하라. 혹시 유다 집이 내가 그들에게 행하려는 재앙에 대해 듣고서 자기의 악한 길에서 떠날지 모른다. 그러면 내가 그들의 죄악을 용서할 것이다.” 예레미야는 바룩을 불러 모든 말씀을 기록하게 했다. 백성들에게 읽어주라고 명했다. 사람들은 이 기록된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기록된 말씀의 의미와 목적을 생각한다.

 

이미 그가 사역을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났다. 당시는 들은 것을 암송해서 말로 전하는 구전 문화의 시대였다. 기록된 문서가 많지 않았다. 한 번 듣고 잊으면 그대로 끝이다. 죄를 지적하며 재앙을 경고하는 예언자의 외침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졌다. 말씀을 들어도 그때뿐이고, 돌이키는 행동까지 가지 않았다. 그들은 죄악을 행하면서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죄인인지 모른다. 이제 하나님은 받은 말씀을 기록해 남기라 명하신다. 그는 비서인 바룩에게 기록하라 시키며, 받은 말씀을 다시 기억한다. 바룩과 함께 말씀을 공유하며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재앙의 날이 가까웠고 더 이상 용서와 회복의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갇힌 예레미야 대신 바룩이 그 책을 가지고 다니며 백성들에게 읽어주었다. 들은 사람들은 반복되는 엄중한 고발과 심판, 회개의 부르심에 마음이 찔렸을 것이다. 기록된 문서, 계속된 가르침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더 강하게 가슴에 닿았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적극적인 마음, 두려움으로 받고 있을까? 얼마 남지 않은 회개와 용서의 기회를 단지 지나가는 소리나 문자, 영상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아닌가? 증거물로 주신 하나님의 뜻, 그 열심을 깨우치며 기록된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묵상하여 참된 회개와 믿음의 삶을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역시 각자 받은 말씀들을 기록으로 남겨서 전해야 하지 않을까?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을 기록으로 남겨 축복과 저주의 증거로 삼고 끊임없는 가르침으로 함께 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은혜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 순종할 때 영생과 진리의 나라에 이를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주의 선하고 기쁘신 뜻에 부합하는 온전한 삶으로 예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바른 깨우침과 용기를 얻게 하소서. 모든 일과 삶의 현장에서 주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죄된 세상을 이기며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순종으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