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요나답의 신학과 교육(렘35:1-11) .

되어지는대로 2020. 9. 22. 08:55

요나답의 신학과 교육(35:1-11)

 

하나님께서 에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레갑의 자손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포도주를 대접하라.” 그러나 그들은 권하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그 이유를 말한다. “조상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이 명령 때문입니다. 너희와 자손들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집도 포도원도 소유하지 말고 농사도 짓지 말라. 일생 동안 천막에서 살라. 그러면 너희가 유목하는 땅에서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요나답은 자손들에게 유목민으로 살라고 명했다. 아비로서 결코 쉽지 않은 명령이다. 그가 자녀들에게 이런 고통스러운 명령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믿음과 신학을 생각한다.

 

요나답은 아합과 이세벨 때의 사람이다. 당시 바알을 섬기던 나라를 개혁하기 위해 예후가 쿠테타를 일으켰다. 그는 예후와 함께 일했다. 전국에 퍼져 있는 바알 선지자들을 찾아내어 죽였다. 바알 숭배자들의 참혹한 죽음을 보면서 그는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백성들이 풍요와 다산의 우상을 섬기는 이유를 생각했다. 정착해 사는 농경 생활의 약점과 실패를 보았을 것이다. 결국 끝없이 풍요와 번영을 구하며 자기를 위해 우상을 섬기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과 종말을 깨닫고 그런 명령을 내린 것이 아닐까? 그는 땅의 가치를 구하며 풍요에 취하는 삶이 하나님을 떠나는 악한 현실을 목격했다. 그러므로 무소유와 유목민의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는 자녀들에게 집도 포도원도 소유하지 말고, 포도주도 마시지 말라고 가르쳤다. 청빈한 삶과 함께 하나님만을 섬기는 가족 공동체를 세우도록 명했다. 신약 시대, 기독교가 공인된 후 교회는 로마의 주류 사회 속으로 들어갔다. 결국 교회가 타락하고 형식적인 예배에 집착하는 것을 보고 뜻 있는 사람들이 사막의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악한 시대를 살았던 요나답도 그런 마음으로 청빈의 신학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오늘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사는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본주의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시대가 아닌가? 땅과 육신의 가치, 자기들만의 이기적 정의와 효율을 주장하는 이 미혹과 혼돈의 시대를 나는 어떤 신학으로 살아가는가?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한 것을 믿고,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 자기를 부인해야 하지 않는가? 과연 오늘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신학과 삶을 전하고 있는가?

 

거룩한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미련하고 완악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말씀과 능력으로 함께 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도 사랑의 말씀과 십자가의 은혜,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보호하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주의 선하신 뜻이 이 시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혼돈의 시대를 사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무엇이 최적의 삶인지 전할 수 있게 하소서, 각자의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며 행동해야 할지 깨우쳐 주시고 필요한 믿음과 용기를 더해 주소서. 모든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의 기적과 승리를 경험하게 하소서. 항상 기쁨과 기도와 감사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특권을 누리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