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과 죽음 앞에서...(렘38:1-13)
예레미야가 백성들 앞에서 말씀을 전한다. “누구든지 이 성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을 것이다. 그러나 갈대아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사람은 살 것이다. 이 성은 바벨론 군대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신하들이 왕에게 청한다. “이 자를 죽이십시오. 그가 군사들과 백성들을 약하게 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왕이 허락하고, 신하들은 그를 깊은 웅덩이에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반역자로 몰아 죽이려 했다. 그는 정말 반역자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그는 곧 나라가 망할 것을 안다. 최선의 방법은 말씀에 순종하여 더 큰 손실과 죽음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듣지 않는다, 성전을 소유한 선민이 망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끝까지 결사항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항복을 권하는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반역자며 매국노다. 그러나 그는 나라를 배반하거나 바벨론에 매수당하지 않았다. 친바벨론파도, 친애굽파도 아니다. 말씀을 따르는 주의 종일 뿐이다. 사실 그는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께 항복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공격이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애국자라 할 수 있다. 여리고의 기생 라합도 동족들에게는 반역자로 여겨졌지만, 그녀는 사실 이스라엘보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몸을 의탁한 것이다. 베드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세상 권력자들의 말을 듣는 것보다 옳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오늘 우리에게는 무엇이 우선인가? 인간적인 모든 논리와 주장보다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는가? 성육신과 십자가로 확증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그 무한한 지혜와 능력 앞에서 누가 감히 무엇이 더 크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권력자들의 비난과 죽음 앞에서 담대한 예레미야처럼 우리도 이 시대 세상의 요구, 인본주의의 주장들에 담대히 맞서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지으시고 구원하시며 새롭게 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하신 뜻을 세우시고 이루시는 놀라운 사랑과 지혜, 능력을 믿습니다. 이 시대 부패한 세상은 여전히 자기의 판단과 뜻을 내세우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죄와 사망의 길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택하신 자녀들은 오히려 세상을 거스르며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름으로 영생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배웁니다. 오늘도 땅과 육신의 요구를 거슬러 하늘 소망과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신 주님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말씀의 능력 아래 강건한 신자의 오늘과 내일을 살아내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신자의 승리와 기적을 체험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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