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예레미야의 남은 삶...(렘40:1-8)

되어지는대로 2020. 10. 1. 08:31

예레미야의 남은 삶...(40:1-8)

 

예루살렘 함락 후,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경호대장 느부사라단이 잘못을 깨닫고 그를 풀어준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했다, 문맥을 보면 그 말씀은 적의 장군 느부사라단의 입을 통해서 주어졌다. 그는 유다의 멸망이 너희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짓고 순종하지 않아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으로 갈지, 혹은 유다에 남을지 선택하라 말한다. 예레미야는 남을 것을 선택한다. 장군은 예레미야에게 선물을 주며 놓아준다. 예레미야의 선택에 관해 생각한다.

 

재앙의 예언은 성취되었다. 그의 고통스러운 사역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는 적장의 입을 통해서 네 미래를 선택하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의 남은 삶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그에게 편안한 여생이 필요하지 않을까? 많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그들을 위한 사역도 필요하다. 그들을 위해 바벨론에서 그가 할 일이 있지 않을까? 폐허이며 무질서한 유다보다 권력의 보호와 우대를 받을 수 있는 바벨론이 더 나은 사역지가 아니었을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바벨론에 가지 말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은 그에게 맡기신 것 같다. 그러나 오랜 세월 힘든 사역을 감당한 예레미야는 다시 조국의 사역을 선택한다. 남은 백성들과 함께 있기로 한다. 정치적 변동기를 맞으며 신자들도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시대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며 어느 입장에 서야 할까? 그는 친바벨론파도, 친애굽파도 아니었다. 민족주의자도 아니다. 진보나 보수, 죄익도 우익도 아니다. 그는 하나님 편이다. 자기 유익과 판단, 혹은 시대 풍조와 논리보다 하나님의 마음과 그 뜻을 따른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자기 뜻을 버리고 오직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며 순종한다. 그러나 육신으로는 고통과 슬픔의 여정이다. 오늘 나는 네 길을 선택하라는 음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나는 남은 삶의 여정을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예레미야처럼 섬김과 희생을 택할 수 있는가?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부패한 땅을 덮친 재앙 속에서도 은혜의 음성과 손길로 보호하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축복을 떠나 저주를 택한 완악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새 언약의 주님을 통하여 구원의 길로 부르심에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의 마음이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함으로 부활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음을 믿고, 오늘 주의 나라와 영광의 그날을 소망합니다. 하늘 소망으로 땅의 고난과 슬픔을 이기며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 안에서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오늘 그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담대하기 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감사와 기쁨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순종으로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