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내 것은?(마22:15-22)

되어지는대로 2021. 3. 11. 09:0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내 것은?(22:15-22)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예수님은 그들에게 동전을 보이라 하신다. 동전에는 사람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가이사의 것이었다. 그리고 답하신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시험하려던 자들이 말문이 막혔다. 결국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라는 것이다. 그들은 왜 더 이상 말을 못하고 떠났을까?

 

그들의 생각 속에는 내 것만 있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만물과 역사는 창조주 하나님의 것이다. 로마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아래 존재한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가이사의 것은 없다. 그뿐이 아니다. 사실은 내 것도 없다. 예수님을 시험하려던 자들은 선민인 우리가 왜 내 것, 내 나라, 내 돈을 이방인에게 바쳐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들 가운데 가이사의 것은 없고 내 것만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것도 가이사의 것도 없다. 모두가 하나님의 것이다. 사실상 네 것이 아니니 주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또 그 동전은 가이사가 만든 것이 아닌가? 식민지의 고통도, 세금을 바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아래 허락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 것이라 생각하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그것은 내 마음이다. 먼저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야 한다. 내 것은 본래 없고, 내가 주권자도 아니다.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내가 할 일은 마음의 지성소, 즉 존재의 첫 번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주권이 내 삶을 이끌어갈 것이다. 예수님은 나라의 독립에 관심이 없었다. 그들이 독립전쟁에서 승리했다면 그들은 선민의 특권의식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로마 제국은 식민지 노예 출신인 신자들에 의해 무혈 정복을 당한다. 유럽이 기독교화된다.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한 신자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다. 오늘 내 가정, 내 직업, 내 나라와 민족, 심지어 내 몸까지 모두 하나님의 것이 아닌가? 왜 특권의식으로 내 것이라 주장하며 또 기뻐하고 슬퍼하는가? 하나님께 마음을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뜻대로 이끌어가실 것이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라는 말씀은 주께 마음을 드린 자녀들에게 세상과 물질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라는 은혜의 말씀이 아닐까?

 

창조주 하나님. 모든 생명과 역사의 주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찬양합니다. 미련하고 교만한 생각 속에 죄와 사망의 길을 가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천국으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저주와 심판, 탐욕과 방탕의 길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길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말씀과 십자가의 길을 따르며 우리 안에 천국이 임한 것을 보게 하소서. 오늘도 내 것, 우리 것의 욕망과 책임에서 벗어나 겸손하고 신실한 자녀의 온전한 삶으로 주의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