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네가 언제까지...(출10:11)

되어지는대로 2021. 4. 27. 08:54

네가 언제까지...(10:11)

 

모세가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네가 언제까지 내 앞에서 겸비하지 않겠느냐? 내 백성들이 나를 경배할 수 있도록 보내주어라. 보내지 않으면 내가 내일 네 나라에 메뚜기들을 보낼 것이다.” 왕은 여전히 완악하다. 그러나 신하들은 말한다. “저들이 자기네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보내주십시오. 이집트가 망한 것을 왕께서는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재앙으로 신하들의 마음은 녹아버렸다. 하나님이 얼마나 큰 권능으로 그들을 대하는지 깨달았다. 그러나 왕은 아직 완강하다. 이미 이집트가 망한 것을 모른다. 자신이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왜 그럴까? 가진 소유와 권세가 크고 강할수록 사람들은 자기를 주장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말씀처럼, 재산과 능력, 자부심이 클수록 회개와 순종의 길로 들어오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을 통해 선민들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신다. 권력자의 완악하고 강퍅한 마음과 그를 치는 재앙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불순종을 얼마나 매섭게 다루시는지 드러내신다. 왕은 또 꾀를 부린다. 협상을 시작한다. 남자들만 가서 경배하고 아이들과 가축들은 데려가지 말라 한다. 그러나 모세는 듣지 않는다. 하나님의 명령에 타협은 없기 때문이다. 왕은 고집스럽게 차선책을 제시하며 저항한다. 그러나 애초에 그는 하나님의 상대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는 무력하며, 선민들을 위한 교육의 도구일 뿐이다. “네가 언제까지 내 앞에서 겸손하지 않을 것이냐?”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이 아닐까? 언제까지 절대자 앞에서 내 주권을 내세우고 절충안을 짜내며 저항할 것인가? 이제는 완악한 본성의 나를 부인하고 주님의 십자가가 내 것임을 고백하며 순종과 은혜의 길을 가야하지 않는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완고한 죄인들을 오래 참으시고 사랑과 인내의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헛된 소유와 자기 사랑, 교만을 놓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의 교훈을 따르지 못하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죄사함의 은혜를 입고 부활 생명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믿음과 소망, 사랑의 말과 행동으로 채우게 하소서. 겸비한 마음으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참된 기쁨을 누리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