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TO THE LORD”(출39:22-31)
하나님의 디자인에 따라 제사장의 옷을 만든다. 마지막은 머리에 쓰는 관이다. 관에는 순금 패를 단다. 패에는 인장을 새기듯 ‘여호와께 거룩’이라 새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하셨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거룩해야 한다. 그러나 그 거룩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제사장의 관에 쓰인 대로 제사장은 하나님께 거룩한 사람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자로 세워져서 거룩한 섬김을 감당한다. 그러나 그도 부패한 육신을 가지고 저주받은 땅에서 살아왔다. 과연 하나님께 거룩한 자로 사는 것이 가능할까? 그의 생각과 감정, 의지 그리고 말과 행동이 거룩할까? 말씀을 거역한 아담 이후 죄와 사망 가운데 태어난 인류는 부패했고 거룩하신 창조주 앞에 거룩한 자로 설 수 없다. 누구도 스스로 자기 생각과 판단, 말과 행동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선민 이스라엘은 몸에 할례를 받았다. 율법을 받고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을 한다. 평생을 바쳐 말씀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교육한다. 그러나 실패했다.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저주의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몸으로 오시고 죽으셨다. 그렇듯 하나님께 거룩은 사람의 힘과 노력, 내 말과 행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전적 죄, 인격적 체질이 죽어야 한다. 말씀과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은 이제 자기를 부인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주님의 그 십자가가 나의 것임을 의식하며 내 주체성, 내 자아가 죽었음을 고백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 아버지께 마음이 닿기를 소원하며, 선물로 임하시는 성령께 남은 삶을 드려야 한다. 오늘 나는 하나님께 거룩이라는 신자로서의 삶의 명제를 얼마나 의식하며 사는가? 어떤 형편과 환경에서도 한가지 하나님께 거룩, 이 신앙의 목적을 위해 유일한 길이며 통로이신 십자가의 주님을 마음에 밝히 보고 있는가? 성령을 따라 받은 소명을 위해 삶을 드리고 있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저주와 사망에 매인 죄인들에게 은혜의 언약을 주시며 구원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장, 그 영광을 위해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결국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부패한 세상 속에서 거룩한 자녀의 길을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를 한 순간도 마음에서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그 십자가를 마음에 밝히 보며 신실한 성도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기쁨과 평강 안에서 믿음의 여정을 감당하게 하소서. 성령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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