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겉사람과 속사람의 길(고후4:16-18)

되어지는대로 2022. 7. 14. 08:51

겉사람과 속사람의 길(고후4:16-18)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겉사람은 쇠할지라도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잠시 당하는 가벼운 고난은 그것 모두를 능가하고도 남을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줄 것입니다.” 겉사람은 육체이며, 우리 마음이 땅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에 사는 집이며 입는 옷과 같다. 바울은 겉사람과 속사람을 분리한다. 신자들은 겉사람과 속사람이 붙어 있는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 겉사람의 길과 속사람의 길을 생각한다.

 

   세상 사람은 육체에 속한 사람을 의미한다. 마음이 육체에 붙은 자연인이다. 육체의 감각으로 세상을 파악하며 그 영광, 즉 돈과 권세, 명성 등을 추구하며 따른다. 세상의 빛에 취해서 하늘의 영원한 빛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겉사람에서 해방된 속사람은 그 영광을 본다. 하늘의 빛에 취해 기뻐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소원한다. 겉사람, 즉 육신은 나이가 들며 쇠하지만, 속사람은 영이신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며 영성이 자란다. 날로 새로워진다. 그러므로 겉사람의 나이와 속사람의 나이가 다르고, 그 길도 다르다. 겉사람의 길은 결국 썩고 흙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속사람인 마음은 하늘의 영원한 세계에 오르며 또 다른 집을 얻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과 육체의 길을 벗어난 마음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영적인 성숙이 일어나게 된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은혜가 필요하다.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필요하다. 그 십자가에 연합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며 육신의 영광을 쫓는 자아가 죽어야 한다. 육체에 붙어 있던 마음이 분리되어 승천하신 주님과 함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그 사랑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매일 삶의 현장에서 원죄의 체질은 끊임없이 이 땅과 육체의 영광을 따르라고 요구한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 매일 상번제를 올렸듯이 우리도 매일 주님의 십자가 죽음의 사건에 연합하며 온 마음을 드려야 한다. 오늘도 질그릇과 같은 내 안에 영생의 보배, 독생자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담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이 이르기를, 그래서 날로 새로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영광의 이름이 자녀로 삼으신 우리 마음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며 그 나라가 우리 삶의 현장에 임하며, 그 뜻이 우리 삶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겉사람인 육신은 여전히 세상을 바라고 소원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음과 소망 가운데 따르는 우리 속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하며 결국 천국 자녀로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육신의 길이 아니라 성령의 길을, 위의 것을 생각하며 따르기 원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우리를 혼미케 하는 세상의 빛이 아니라 천국의 영원한 빛을 보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영광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