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으로 보니...(시36:1-12)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억울한 누명과 시련을 겪는다. 죽음의 위기를 넘나든다. 불평도 원망도 하지 않는다. 다른 현실을 보고 있는 다윗을 생각한다.
먼저 악인에 대해서 말한다. 악인은 하나님을 등지고 있다. 조물주 하나님을 보지 않는다. 세상과 자기 육신을 본다. 불평과 원망, 음모와 악행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사람이 악인이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은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을 향한다. 그의 눈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보인다. 높은 하늘에 주의 인자하심이 가득하다. 그 밑 공중에는 주의 신실하심이 충만하다. 큰 산마저 주의 의로 덮여있고, 깊은 바다에는 주의 판단이 가득하다. 온 하늘, 온 땅에 주의 인자하심과 의가 충만하다. 그의 입에서 찬양이 터져 나온다. 믿음의 눈이, 영안이 열렸기 때문이다. 좋으신 하나님, 신실하시고 의로우시고 옳으신 판단과 섭리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 하나님을 그는 본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상처, 아픔 속에서도 변함없는 주의 사랑과 섭리의 인도하심을 믿는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고 옳으시다. 어떤 고통과 억울함도, 나를 사랑하시는 주의 신실하심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그러므로 원망하지 않는다. 이처럼 견고한 믿음과 소망으로 사는 다윗에게 좌절과 절망은 일시적일 뿐이다. 어떻게 그처럼 세상을 등지며 오직 믿음으로 살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릴 수 있을까?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지 않았는가? 그 십자가에서 우리도 주님과 함께 자기를 부인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살라 명하셨다. 과연 오늘 내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이, 충만한 의와 판단이 보이는가? 내 마음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영광의 주 하나님, 하늘과 땅, 만물이 주의 손길로 지어지고 보존되며 놀라운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다윗의 찬양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찬양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눈도 열어주소서. 부패한 피조물들의 악행이 오히려 우리를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인도함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몸으로 세상에 오시고 세상을 떠나신 그 십자가와 부활의, 별세(Exodus)의 길을 바라봅니다. 우리 마음도 주님과 함께 세상을 떠나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 안에서 찬양하며 오늘을 살아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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