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가 있는 곳에서 그분을 본다(습2:4-15)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실 것이다. 그 땅의 모든 신들을 없애버리실 것이다. 온 땅의 백성들이 저마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 그분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스바냐는 종말의 환상을 보는 것 같다. 부패한 땅을 심판하기 위해 창조주가 모든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신다. 카이로스의 그날을 생각한다.
그날에 모든 사람이 자기가 있는 곳에서 주를 볼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그 영광을 볼 것이다.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예수의 본래 영광을 본 것처럼 그 눈부신 영광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가 산 아래의 일들을 다 잊은 것처럼 그동안 마음을 쏟고 있던 세상의 일들을 다 잊게 될 것이다. 집착했던 것. 재물과 권력, 명성 등 땅에서 쌓은 모든 성취와 영광이 헛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세상의 일에, 사람들이 만들고 환호하는 우상들에는 다시 관심을 둘 수 없을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함이, 그 영광이 너무나 놀랍고 황홀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영광에 가까이 갈 수 없다. 그동안 쌓은 불신과 죄 때문에, 이미 더러워진 마음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분노하며 절망할 것이다. 창조주의 거룩하심과 그 영광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늦었기 때문이다. 주가 보고 계신 것을 무시하고 했던 말과 행동, 패역한 삶에 대한 수치심과 분노, 후회에 몸부림칠 것이다. 그러나 저주받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인 자.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른 신자들에게는 구원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겸손하고 온유하신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사시고 하늘에 올라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며 성령으로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별세와 승천, 보좌 우편에 이르는 그 소망과 은혜의 길에 동참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는 그날에 온전한 구원의 완성을 볼 것이다. 그날까지 이 은혜의 길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기를, 끝까지 세상과 육체의 시험들을 이기며 순전한 믿음과 하늘의 소망, 끊을 수 없는 그 사랑으로 남은 모든 날을 채울 수 있기를 소원한다.
창조와 심판과 구원의 주 하나님, 만물이 주께 나오고 주로 말미암아 유지되며 주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태초의 아름다움과 좋음, 그 안식이 자녀들에게 허락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의 은혜로 온전히 회복될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도 사도와 성도들이 그런 것처럼, 스스로 계신 하늘 아버지의 유일한 있음의 존재감과 완전한 좋으심, 영원한 주체성의 빛이 비춰지며 그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게 하소서. 오늘도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그 영광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은혜를 즐거워하며 나누는 날이 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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