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치명상을 입었으나 살아난 짐승의 권세(계13:1-10)

되어지는대로 2024. 12. 10. 06:17

치명상을 입었으나 살아난 짐승의 권세(13:1-10)

 

   “그때 나는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열 뿔과 일곱 머리를 가졌는데... 그 머리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머리 하나가 치명상을 입어 죽게 된 것 같았으나 살아났습니다.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주자 사람들이 그 용과 짐승에게 경배했습니다... 또 그 짐승은 성도들을 대적해 이기며 모든 족속과 백성과 언어와 나라를 다스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땅에 있는 여인(교회)의 후손들을 공격하기 위해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온다. 그 짐승은 죽다가 살아났다. 이 시대 성도들을 공격하는 짐승을 생각한다.

 

   성경에서 바다는 깊은 악을 상징한다. 수면 위에는 성령이 운행한다. 성령은 바람이다. 그 바람을 품지 않으면 가라앉을 것이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창조주 하나님을 모독한다. 사람들이 수면 위의 성령을 따라 하나님께 마음을 오르지 못하게 한다. 열 뿔과 일곱 머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권세와 지혜가 있음을 상징한다. 하늘의 하나님이 아니라 땅의 용과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는 능력이다. 그는 치명상을 입고 죽을 뻔했다. 예수의 십자가 복음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이 그 죽음을 자기 죽음으로 동일시하며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산다면 짐승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다. 죽을 수밖에 없다. 절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사람들은 십자가 복음에 온전히 반응하지 않았다. 여전히 세상과 육신에 마음을 쏟고 있었다. 짐승은 다시 살아나 그들을 공격한다. 방법은 하나님의 이름을 간과하게 만드는 것이다. 다른 이름을 거룩히 여기며 사랑하게 한다. 영이신 하나님보다 절박해 보이는 육신의 이름들을 들이대며, 곧 돈과 권력, 명성 등을 위해 하늘의 하나님은 땅의 너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득한다. 태초의 뱀처럼 스스로 세상의 선악을 판단하며 네가 주체적으로 세상의 하나님처럼 되라고 꾄다. 놀라운 성취와 형통한 삶도 보여줄 것이다. 재벌과 권력자 등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우상과 영웅들에 환호하게 할 것이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모두 그들에게 경배할 것이다. 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패한 육신의 소원과 뜻을 위해 이용하라고 미혹할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간과하며 결국 실족하게 할 것이다. 혼돈과 공허, 어둠에 빠지며 죄와 죽음의 바다에 가라앉을 것이다. 부패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만나며 영생과 진리의 구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하신 자들은 예수의 증거, 곧 십자가로 시작하는 하늘길에 오를 것이다. 성령의 인도를 따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좋으심, 그 주권을 실감할 것이다. 마음이 성령의 바람으로 채워지며 깊음의 바다에 가라앉지 않고 영생의 하늘길에 오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짐승은 교회에 들어온 세속적인 성장과 성취, 자기실현, 외모, 경쟁력 등 시대의 풍조와 관심거리들이 아닐까? 오늘도 짐승의 지혜, 곧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과 육신의 일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라는 유혹과 조롱, 정죄감에서 벗어나 십자가의 어린 양 예수와 성령을 따라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닿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땅의 환난과 인내, 연단을 통해 죽음의 저주에서 생명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바다의 짐승처럼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악한 괴물이 있어서 은혜의 길에 오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택하신 자들은 인내와 믿음으로 이겨낼 것입니다. 죄의 체질, 더러움이 어린 양의 십자가에서 씻겨지며 깨끗한 마음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믿음과 소망으로 시험과 환난을 이기며 하늘에서 받는 참 평강과 기쁨을 누리기 원합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