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세상은 너희를 미워할 것이나 안심하라(요15:18-27)

되어지는대로 2025. 2. 25. 06:31

세상은 너희를 미워할 것이나 안심하라(15:18-27)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했다는 것을 알라. 만일 너희가 세상에 속해 있다면 세상이 너희를 자기 것으로 여기고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해 있지 않고 내가 세상에서 너희를 택했으므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너희가 나를 믿는다는 이유로 이런 일들을 너희에게 행할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죄가 없었겠지만 그들은 이제 자기 죄를 변명할 길이 없다.” 예수를 믿는 자는 세상에서 미움을 당한다.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니 당연하다고 하신다. 성도의 삶을 생각한다.

 

  이제 예수는 체포와 수난을 당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저주받은 땅을 탈출해 하늘로 돌아가실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땅에 남아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들을 위해서 말씀하신다. 그들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러내셨다. 예수님처럼 하늘에 속한 자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있음과 좋음, 그 영원한 주권을 증언하는 소명을 받았다. 예수를 핍박한 것처럼 세상이 그들도 핍박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며 추구하는 가치와 관습, 상식 등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돈과 권세, 명성 등 그들이 자랑하며 추구하는 세상의 가치들을 헛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나서 그동안 자랑하던 세상의 신분과 지위, 성취, 경력 등을 배설물처럼 버려야 할 것으로 고백했다.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가장 고상하며 귀한 것으로 여겼다. 세상 사람들의 가치와 욕구에 공감하지 않는 그들을 세상은 미워하며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 가운데 천국 자녀의 은혜, 곧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오늘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신자들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는가? 세상과 잘 어울리며 세상에서 더 인정받고 높아지기를 원하지 않는가? 여전히 소속감을 세상에 두고 세상에서 만족하며 안주하기를 소원하지 않는가? 그러나 주 예수를 따라 세상에서 부름받아 나온 교회라면 그럴 수 없지 않을까? 예수를 따라 영생과 진리, 곧 천국에 이르는 믿음의 여정을 택한 성도라면 세상에 속한 자연인의 상태로 살 수 없다. 그의 소속감과 안전감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두며, 하늘에서 내려받는 절대 기쁨과 만족을 실감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생활의 현장에서 살아계신 하늘 아버지의 존재감을 의식하며 그 좋으심과 선하신 주권을 향한 믿음과 소망으로, 사랑으로 말하고 행하지 않는다면 그저 명분상의 종교인일 뿐이다. 오늘도 세상이 자랑하는 가치에서 시선을 돌려 오직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하늘 아버지와 천국의 영원한 가치와 그 영광을 바라는 믿음과 소망으로 살기를, 세상의 어떤 만족보다 무한히 크고 깊고 아름다운 그 사랑, 그 은혜와 진리의 기쁨을 맛보며 찬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사랑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나오며 아버지를 만나 그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는 길은 오직 이 땅에 오신 예수께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은혜로 이루신 주님의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하늘길을 바라봅니다. 세상은 미워하며 조롱할 것이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아는 자는 낙심도 절망도 없을 것입니다. 슬픔도 미움도 없으며 오히려 아버지와 주님의 마음으로 긍휼의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이 믿음과 소망의 길을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 마음에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아버지를 등지는 악에서 구원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