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성막 중심의 진영을 갖추며 이동하라(민2:1-34)

되어지는대로 2025. 3. 19. 05:41

성막 중심의 진영을 갖추며 이동하라(2:1-34)

 

   여호와께서 명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각 가족을 상징하는 깃발을 따라 진을 치되 회막 둘레에 조금 떨어져서 진을 치게 하라.” 동서남북에 진을 칠 지파와 이동의 순서도 명하신다. 이제 그들은 지시에 따라 멈추고 또 이동한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행진할 것이다. 진영은 성막을 중심으로 세워진다. 동서남북에 3개 지파씩 진을 친다. 성막은 레위 지파가 둘러싸며, 이동할 때에는 동쪽의 유다 지파가 앞장선다. 성막, 곧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광야의 길을 가는 성도의 삶을 십자가 복음의 관점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광야에 세워진 성막(말씀이신 예수)을 중심으로 진을 친다. 잠들고 일어나며 길을 갈 때도 항상 그들의 마음과 의식은 성막(십자가의 주님)을 향해야 한다. 하늘의 말씀과 권능, 사랑과 은혜가 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통과해야 할 광야는 혼돈과 공허, 죽음의 장소였다. 성막을 바라보는 것은 광야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다. 공포에 압도되며 마음을 뺏긴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다시 애굽의 노예로 돌아가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막에 집중하며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그 말씀을 들어야 한다. 죄와 죽음의 저주를 받은 아담의 후손들은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제한된 기간을 육체로 살아간다. 하나님의 말씀을 놓치고 세상의 상황에 집중하며 스스로 판단한다면 그 상황에 갇히게 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의 유일한 있음과 좋음, 그 주권을 놓칠 것이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인자로 오셨다. 그리스도로서 십자가 연쇄 과정을 죄와 죽음의 땅에서 다 이루셨다. 그 십자가의 자리가 부활과 승천으로 이어지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세상과 십자가 사이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몸은 세상에 있으나 마음은 항상 십자가의 주님을 향한다.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소망한다. 삶의 현장은 광야와 같으나 마음의 현실은 혼돈과 공허의 세상 나라가 아니다.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계신 영생의 나라가 마음을 두는 현실이다. 세상 사람들은 막연한 희망이라도 붙잡으며 스스로 일어나라, 좋은 것으로 자기를 위로하며 세상의 문제를 극복하라 권한다. 그러나 성도는 세상에서 시선을 돌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본다. 그저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 환상도 최면도 중독도 아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 주님처럼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말씀과 뜻을 구하며 순종의 길을 간다. 전지전능하신 주권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버지이며 지금 나를 보고 계시며 최선의 판단과 뜻으로 인도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세상도 전지전능의 권능과 사랑, 공의로 주관하시며 그 뜻을 이루실 것이다. 성경은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주님, 그리고 당시의 사도와 성도들의 삶을 통해 그 사랑과 은혜와 주권을 증언한다. 과연 오늘 우리 마음 중심에는 성막, 곧 십자가의 주님이 계신가? 어디에 마음의 진을 치며 무엇을 향해 길을 가는가? 오직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부활과 영생의 나라, 약속하신 천국을 향해 그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여정을 따라가야 하지 않는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무지하고 무능한 우리에게 말씀과 은혜를 베푸시며 구원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참 성막이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연합하라 하셨으니 오늘도 주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 마음도 주님을 따라 별세와 부활의 길에 동참하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기 원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보고 참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그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 그 나라가 우리 삶의 현장에 임하며 그 뜻이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존귀와 영광과 능력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