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하는 자들을 축복하라(롬12:3-14)
명령형의 말씀이다. 믿음이 있는 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거짓 없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원수까지 축복하라,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가르친다. 그러나 어떻게 그 수준에 이를 수 있을까? 우리를 괴롭히는 자들, 악한 자들을 축복할 수 있을까? 살벌한 현대 사회의 갈등과 투쟁 속에서 지나친 명령의 말씀이 아닐까?
바울은 믿음의 열매들을 보여주고 있다. 믿는 자의 믿음이 이런 삶으로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신자는 항상 주 안에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한다. 믿음 생활을 달리기로 비유한다면, 신자가 완주해야 할 결승점이 바로 이런 수준의 삶이라는 가르침이 아닐까? 그러므로 기도는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해야 한다. 11절에 열심을 내 일하고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으로 주를 섬기라 했다. 결국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를 섬길 때 비로소 다른 사람도, 원수도 사랑하며 축복할 수 있다. 항상 하나님과 이웃과 나, 삼자의 관계를 의식하며 주를 섬기는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며 대해야 한다.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기도하며 믿음의 여정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나와 전혀 다른 생각과 신념으로 사회와 공동체를 망치는 사람들, 하나님을 멸시하며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금 나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먼저 만물과 역사를 통치하시며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으로 마음이 채워진다면 누구를, 무엇을 두려워하며 미워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늘도 모든 육신적 판단과 감정을 내려놓고 주님의 긍휼과 사랑, 그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본받으며 나는 선한 길을 가야 하지 않는가?
거룩한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영원한 나라와 구원을 위한 모든 판단과 심판, 은혜의 길이 오직 주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주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고 의지하며 혼돈과 공허, 흑암의 세상 속에서 유일한 빛과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뜨거운 마음으로 주를 섬기듯 이웃도 섬길 수 있으니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빈 마음을 채우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이 시대의 모든 악한 충동과 도전들을 이기게 하소서. 선으로 악을 이기는 신자의 기적과 승리를 보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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