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 용사 선발의 조건...(삿7:1-8)
기드온이 전쟁에 나선다. 백성들이 싸우려고 모였다. 적들은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모인 백성들이 너무 많으니 그 수를 줄여라, 누구든지 두려운 사람은 돌아가게 하라 명하셨다. 그러자 22000명이 떠나고 만 명이 남았다. 또 말씀하신다. 그들을 물가로 데려가서 물을 먹게 하라, 무릎을 꿇고 물에 입을 대고 마시는 자는 돌려보내고,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먹는 자만 남기라 하신다. 32000명 중 남은 사람은 300명이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용사들이다. 선발 조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숫자를 줄이라 하신 이유는, 이긴 후 그들이 자기들 힘으로 싸워서 승리했다고 착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전쟁을 두려워하는 자는 모두 돌려보냈다.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전쟁을 두려워할 수 없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태에서 승리하게 되면, 결국 자기 능력으로 이긴 줄 알게 될 것이다. 남은 자들은 용감한 자들,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자들을 포함한다. 다음 조건으로, 목이 마른 상태에서 그들을 물가로 보내 물을 마시게 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욕구에 따라 무릎을 꿇고, 수면에 입을 대고 정신없이 물을 마신다. 그러나 자기 욕구에 집착하지 않는 자, 특히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사람들은 주위 상황에 민감하다. 흘리더라도 손으로 물을 떠서 조금씩 핥아먹는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택하셨다. 자기 소원과 욕구, 필요보다 또한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께 주의를 집중하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신다. 그들은 허기진 상황에서도 먹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조심스럽게 먹는다. 이렇게 자기 일, 자기 몸에 몰두하지 않고 하늘의 표적과 그 뜻에 집중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택하셨다. 우리 신앙도 자기의 비전, 몸의 욕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집중하는 것이 본질이다. 오늘 나는 무엇에 마음을 두는가? 내 비전, 내 뜻, 내 몸의 필요와 욕구, 이런 것들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모르는 것이다. 항상 주님의 나라와 의를, 받은 소명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이 하늘나라의 자녀일 것이다. 과연 나는 세상과 육신의 소리보다 하늘의 표적에 마음을 두며 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생명과 역사를 주관하시며 사랑의 뜻과 손길로 자녀들을 품으시는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불신과 의심, 두려움과 염려로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과 감정, 뜻을 주장하는 어리석음과 교만을 회개합니다.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말씀대로 자기를 부인하며 세상에 대한 죽음과 하늘 아버지를 향한 새 삶을 고백합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리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원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주권과 뜻에 주의하며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받게 하소서. 오직 감사와 기쁨으로 만나는 모든 일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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