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언약을 깨뜨렸다(말2:1-9)
제사장들을 향한 저주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하늘에서 저주가 쏟아질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과 그들의 자손을 배설물로 취급하며 버리겠다 하신다. 그들의 실패와 원인을 생각한다.
제사장들은 생명과 평화의 언약을 맺고 세상에 보내졌다. 그 말씀을 바르게 전하며 가르치는 사명을 받았다. 죄악에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길에서 벗어났고 잘못된 율법의 적용으로 사람들을 넘어지게 했다.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들이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신다. 실패의 원인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이며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기 위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느낌, 그 존재감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가볍다는 사실을 모른다. 돈과 권세, 명예 등 피조된 세상의 것들을 마음에 둔다. 그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더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가치들을 더 좋아하며 그 영광에 취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지식과 가르침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영생과 진리의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조직과 육체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부패한 조직과 사람들에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결국 언약을 소홀히 여긴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고 세상에서는 멸시를 당할 것이다. 오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신자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며 구별된 삶으로 받은 소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역시 저주 아래 있는 것은 아닌가? 원인은 지금 내 마음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엄위하심의 느낌, 그 존재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마음에 하나님 대신 세상의 것들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 아닌가?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내 옛사람의 죽음을 고백할 때 비로소 살아계신 하나님의 좋으심, 그 사랑이 충만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세상과 역사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탄의 미혹에 넘어가 언약에서 빗나가는 죄 가운데 있음을 깨우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죄와 죽음의 땅에서 그리스도의 결박과 십자가, 무덤, 부활과 승천의 연쇄 과정을 통해 하늘 구원의 문을 열어주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닿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마땅한 경외심을 회복하며 지금 우리 위에 계신 아버지의 있으심과 좋으심의 느낌으로 충만히 채우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찾으며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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