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내 백성이 아니다(호1:1-2:1)
하나님께서 선지자 호세아에게 명하셨다.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 자녀들의 이름은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로 지으라 하셨다. 그 이름은 이스라엘을 폐하고, 긍휼을 버리시며,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버린다고 하신다. 그들과의 결별, 곧 언약을 파기하시는 이유를 생각한다.
그들이 음란하기 때문이다. 호세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이스라엘의 영적 음란함을 드러내 보여주신다. 출애굽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킨 하나님은 광야의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었다. 그 언약을 결혼 서약에 비유하며 방탕한 아내, 곧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드러내신다. 하나님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셨다. 그들도 하나님을 거룩한 이름의 주 하나님으로 택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셨다. 그러므로 그들도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거룩한 이름으로 영광중에 바라보지 않았다. 몸으로 만나는 세상과 육신의 이름들을 거룩히 여기며 영광중에 바라보았다. 하늘의 주 하나님을 갈망하지 않고 땅의 풍요와 번영 등을 갈망하며 사람이 만든 우상에 마음을 쏟았다. 아담이 뱀의 말을 믿고 따른 것처럼 주의 말씀을 등지고 세상의 소리를 따라갔다. 그들이 먼저 언약을 버린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아니다. 진노 가운데 긍휼에서 끊어지고 땅에서도 흩어진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끊어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회복과 구원을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한 회개와 믿음으로 가능할 뿐이다. 고라, 아간 등도 선민이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철저한 심판을 받았다. 선민의 택하심이 그들 개인에게는 폐기되고 끊어진 것이다. 이스라엘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선민의 택하심이 새로운 후손들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는 뜻이다. 선민이라도 불결한 상태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선민이 하나님 외의 다른 대상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한다면 음란하며 부정한 것이다. 좋아 보이는 땅과 육신의 것에 마음을 쏟으며 즐거워하는 것이 영적 간음이다. 세상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며 뜻을 세우고 주관하신다. 선민이라면 오직 하늘의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뜻을 받아 땅에서 이루는 것이 평생의 소명이 아닌가? 과연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택하며 사랑하는가? 오늘도 세상을 향한 헛된 사랑에 취하지 않으며 오직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하늘 아버지를 대면하며 그 사랑과 기쁨에 연합하기를. 땅에서는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십자가 위의 주님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녀로 부르셨으니 합당한 자녀의 삶으로 그 뜻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그런 삶을 위해 우리 마음에도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삶의 현장에 그의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삶의 여정 가운데 성취되게 하소서. 연약한 육신으로 말미암아 짓는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도 서로 용서하며,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주님 안에서 기쁨과 기도, 감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오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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