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무지한 그들의 음행과 실패(호2:2-13)

되어지는대로 2024. 10. 2. 06:02

무지한 그들의 음행과 실패(2:2-13)

 

   “그들의 어머니가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네 양털과... 내 술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그러나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해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범죄를 선언하신다. 그들은 왜 하나님을 등지고 바알을 따랐을까?

 

   바알은 당시 가나안 민족들이 섬기던 신이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우상이다. 이스라엘은 유일하게 창조주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 출애굽의 역사와 율법과 성전을 소유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알을 좋아하며 섬긴다. 바알이 자기에게 떡과 물, 양털 등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바알에게 제사하는 것을 부러워하며 따라 했다. 그들처럼 육신의 풍요, 다산 등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바알은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율법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의 하소연과 소원을 듣기만 한다. 그러므로 말이 없는 바알이 더 편안하다. 우상에게 돈을 쓰며 자기 유익을 구한다. 그러나 영적 무지이며 착각이다. 그들이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도 사실은 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주께서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시는지도 모른다. 육체의 감각으로 보이고 들리는 것만 추구한다. 영적인 음란이며 방탕한 것이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과 그 말씀을 받을 마음에 부끄러운 잉태를 하고 악행을 낳았다. 그러나 주는 그들의 길을 막으신다. 풍요의 길에서 실패하게 하신다. 부끄러움 속에 회개하며 돌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풍요와 번영, 곧 돈과 권력 등 타락한 세상과 육신의 길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주께서 막으시는 우상의 길, 저주와 심판의 길을 고집하며 따라갔다. 주는 그들을 버리신다. 결국 택함은 받았으나 그들은 예비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지 못한다.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 사로잡혀서 주께서 계획하신 대로 하나님을 마음의 지성소에 모시고 그 영광을 보며 참된 평강과 기쁨의 삶을 누릴 수 없다. 여전히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안다고, 사랑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착각이다.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모른다. 하나님을 마음과 뜻, 힘을 다해 사랑하며 서로 한 몸이 된 부부처럼 밀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시대 많은 기독교 종교인들도 그렇지 않을까? 여전히 주의 말씀과 그 영광보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 욕구와 소원을 이루는 자기 주체성의 삶에 열심을 내지 않는가? 사랑을 물질로만 확인하려 하지 않는가? 그러나 선민이라면 오히려 주께서 돌이키시는 것을 깨닫고 날마다 육신의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의 십자가 연쇄 과정, 곧 그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에 동참해야 하지 않는가?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육신에 갇혀 영생의 축복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손길을 거부하는 무지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니 감사합니다. 호세아를 통해 영적 무지와 음행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 깨우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주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그 사랑과 기쁨을 나누며 그 뜻을 이루는 존재로 지어졌습니다.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힌 우리를 구원해 하늘 아버지께 데려가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의 길에서 떨어지지 않기 원합니다.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온전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