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마음의 거리...(마15:1-20)

되어지는대로 2021. 2. 19. 09:06

마음의 거리...(15:1-20)

 

바리새인들이 묻는다.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습니까? 음식을 먹기 전에 그들은 손을 씻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거칠게 답하시며 그들을 비난하신다. 위선자라 하시며,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마음은 내게서 멀다는 이사야서 말씀을 인용하신다. 식사 전에 손을 씻는 정결법은 좋은 규정이다. 예수님은 그저 알았다 하시면 될 것을 왜 이렇게 강하게 그들을 비난하실까?

 

그들 내면의 악한 동기를 보셨기 때문이다. 청결을 위한 장로들의 전통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사람의 전통과 가르침을 절대시하여 자기 의를 높이고 남을 비방하기 위한 도구로 삼는다. 겉으로는 청결을 표방하며 행위를 강조하지만, 마음속은 더러운 오물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불결하다. 내로남불의 위선적 신앙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은 육신에 종속되어 있다. 본래 사람의 마음은 하늘을 향하며 하나님께 붙어있어야 한다. 육체에 붙고 땅에 머물러서 세상 것을 구하는 마음은 부패하며 불결하다. 그 마음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거리가 멀다. 생명과 진리를 떠나 죄와 저주, 멸망의 길에 있다. 마음이 돈과 명예, 등 세상의 것들을 향하고 있다면,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이 없다면 그 마음의 거리는 하나님께 먼 것이다. 오늘 우리의 마음은 본래 창조하신 뜻대로 하늘 아버지께로 향하고 있는가? 거리는 얼마나 될까? 겉에 무엇이 묻었나 보다도 속에 무엇이 담겨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바리새인들처럼 마음에 시기와 질투, 이기심과 탐욕의 오물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내 안에는 과연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과 천국이 있는가? 오직 십자가의 길에 동참할 때 이 땅에서도 그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오늘도 주님이 여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하늘길을 바라보며 하늘 아버지의 그리움을 느껴본다.

 

사랑의 하나님, 주의 말씀을 떠나 타락한 세상과 육신들을 선하신 뜻으로 주관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미천한 피조물을 자녀 삼으시고 행위보다 더 본질적인 존재의 거룩을 가르치시며 영원한 생명과 진리, 영광의 자리에 세우실 것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패한 땅에서 자기 판단과 의를 고집하는 완악함을 버리고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하여 세상에 대해 죽으며 부활의 길에 동참하기 원합니다. 이 여정을 따르는 자녀들을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시고 충만하게 하소서. 신비한 천국의 영광과 신자의 승리를 체험하며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