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삿3:12-31)
이스라엘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일들을 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모압 왕을 강하게 해 그들을 치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조공을 바치며 모압 왕을 섬겨야 했다. 그러나 그들이 여호와께 돌아와 부르짖을 때, 베냐민 지파의 왼손잡이 에훗을 구원자로 세워주셨다. 그가 모압 왕을 죽이고 모압인들을 쫓아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생각한다.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주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 본래 선민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것을 사랑했다. 맺은 언약대로 선민 됨을 유지하지 않았다. 그 땅의 이방 족속들과 어울렸다. 자녀들이 서로 결혼하고, 그들과 똑같이 풍요와 다산의 신 바알을 좋아하며 섬긴다. 구별된 삶이 아니라 부패한 세상에 동화된 삶을 즐긴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이다. 거룩한 선민의 신분과 정체성을 떠나 세상의 퇴폐와 음란에 빠졌다. 하나님은 재난으로 징계하신다. 고통 속에 그들이 다시 주를 찾으며 부르짖을 때 구원자를 세우신다. 그는 스스로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택하고 세우셨다. 성경은 그가 베냐민 지파의 왼손잡이 에훗이라 기록한다.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란 뜻이다. 오른손의 아들 지파의 왼손잡이는 그들 중 열등하고 낮은 자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부정하는 자, 그런 연약한 자를 일으켜 구원자로 쓰셨다. 결국 이스라엘의 고통도 구원도 하나님이 주셨다. 언약 백성을 돌이키기 위해 친히 일하신 것이다. 이 시대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선민, 그리스도인들은 어떨까? 하늘 아버지의 거룩한 자녀답게 세상 가치를 벗어나 하늘의 영광을 사모하며 믿음을 지키고 있을까? 과연 마음과 뜻,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는가? 그것을 위해 보이는 크고 넓은 길이 아니라 주님이 열어주신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삶의 현장에서 나는 얼마나 의식하며 따르는가?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 죄와 사망의 땅에서 말씀을 따르는 자녀의 삶만이 하늘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을 믿습니다. 악하고 무능한 자녀들이 스스로 돌이키지 못하므로 긍휼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통로를 열어주셨습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들어가는 그 은혜의 여정, 하늘 영광의 길을 보기 원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복음에 연합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받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오늘 나의 현실로 느끼며 세상의 미혹, 보시기에 악한 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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