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라와 바락, 그들의 믿음과 현실...(삿4:1-10)
사사가 죽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시 악한 일들을 저지른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솔 왕 야빈의 손에 넘기셨다. 그가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억압했다.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여선지자 드보라가 일어나 말씀을 전한다. 바락을 불러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싸우라 한다. 그러나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한다.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그녀가 말한다. “내가 너와 함께 갈 것이다. 그러나 네가 가는 일로 네가 받을 영광은 없다. 하나님께서 시스라를 한 여인의 손에 넘기실 것이기 때문이다.” 여인이 일어나 나라를 구한다. 당시 이스라엘은 남자가 실종된 사회인 것 같다. 드보라의 현실과 바락의 현실이 다른 것을 생각한다.
당시는 남성 중심 사회였다. 하나님은 왜 여자를 구원자로 세우셨을까? 이스라엘에 그렇게 남자다운 남자가 없었을까? 아마 기도하는 남자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남자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의 가치와 현실을 따르며 자기 힘과 능력으로 사는 남자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그러나 드보라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물었을 것이다. 그녀에게는 하나님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시지 않았을까? 그녀를 통해 하나님은 바락을 불러 전쟁을 시키신다. 그러나 그도 기도하는 남자는 아니었다. 하나님을 믿고 사명을 받았지만, 여전히 보이는 현실이 두렵다. 드보라에게 의존한다. 여자에게 남자들끼리 싸우는 전쟁터에 함께 가자고 청한다. 그녀가 전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기도 싸우지 않겠다 한다. 드보라는 분명히 말한다. “내가 가지만 네가 받을 영광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 여인의 손에 시스라를 넘기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강한 힘과 능력의 용사가 아니다. 보이는 현실보다 먼저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자신의 현실로 느끼는 사람이다. 그가 세상을 구하는 참된 용사다. 승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나는 먼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묻는 신자인가? 보이는 세상의 어떤 환경과 조건보다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 그 좋으심을 내 삶의 가장 중요한 현실로 믿는 사람인가? 삶의 현장에서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하고 사람에게 구하는 연약한 믿음은 아닌가?
전능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주인이시며 언제 어디서나 완전한 주권과 뜻으로 간섭하시며 통치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늘에서 지각이 있는 자를 살피시며 찾고 구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주를 떠나 죄악과 교만, 멸망의 길을 가지만 택하신 자녀들은 은혜의 길로, 생명과 진리의 삶으로 이끄심을 믿습니다. 보이는 환경과 형편보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따라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시고 듣게 하소서, 거룩한 뜻으로 우리를 이끄소서, 영원한 나라를 향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모든 유혹과 조롱, 협박을 이기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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