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의 믿음, 전쟁론(인생론)(삿11:12-28)
큰 용사 입다의 이야기다. 직전의 사사 야일과 같은 길르앗 사람이다. 부귀를 누렸던 야일과 다르다. 기생 출신의 서자였다. 형제들에게 배척당하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이방 땅에서 건달들과 어울렸고, 용사로 소문이 났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자, 고향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싸워달라 청한다. 입다는 단지 힘이 센 용사가 아니었다. 하나님을 믿는 용사였다. 그의 조건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암몬 족속을 넘기시면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들에 의해 세워지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높아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쟁을 시작한다. 먼저 전쟁의 본질을 확인한다. 부하를 보내 암몬 왕에게 묻는다. “왜 침략하였는가?” 그의 믿음과 전쟁론을 생각한다.
입다는 전쟁의 의미를 분명히 한다. 암몬의 침공이 잘못임을 지적한다. 출애굽의 역사적 배경을 들며, 암몬이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땅이 본래 아모리 왕 시혼의 땅이었고, 그들이 통과를 거부했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것이라 증언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의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며,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라고 선언한다. 이제 그는 당당하게 전쟁에 임한다. 그에게 전쟁은 사적인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집과 고향에서 배척당하고 낮은 자리에서 거칠게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과 율법을 잊지 않았다. 항상 먼저 하나님을 의식하고 높이는 지혜로운 용사였다. 곤고한 삶, 비천한 배경이지만, 그는 소심한 기드온과 달리 힘과 지혜, 믿음을 겸비한 용사였다. 표적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는 용사로서 담대히 일어났다. 세상에서 신자의 삶도 전쟁과 같다. 이 전쟁은 사유화될 수 없다. 세상도 전쟁도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입다의 논리처럼 모든 활동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근거해야 한다. 입다의 담대함과 지혜는 어디서 왔을까? 그는 출애굽의 역사,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하다. 수치와 고난을 겪었지만 믿음을 지키는 그를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 아닐까? 과연 오늘 나는 입다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자로서 인생이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이라는 인생론을 실천하고 있는가?
만물과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세상의 모든 것이 주 하나님의 소유이며 초월적 지혜와 섭리의 통치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공의와 사랑으로 주관하시는, 거룩한 구원과 심판의 역사 가운데 오늘 우리가 살고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입다와 같이 천대받는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구원의 일꾼으로 세우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을 선언하며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기 원합니다.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소서, 항상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 영광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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