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나처럼 너도 음녀인 그녀를 사랑하라(호3:1-5)

되어지는대로 2024. 10. 4. 05:51

나처럼 너도 음녀인 그녀를 사랑하라(3: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시니 너는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녀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선지자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했다. 자녀도 낳았다. 그러나 고멜은 정욕을 버리지 못했다. 남편과 자녀를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갔다. 하나님은 그녀를 찾아오라 하신다. 호세아는 몸값을 주고 그녀를 찾아 데려온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라 하셨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그녀를 사랑했을까? 단지 명령에 순종한 것일까? 그의 마음을 생각한다.

 

   호세아의 가정을 통해 하나님은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설명하신다. 고멜은 당시 아름다우나 음란한 여인이었을 것이다. 아마 바알을 섬기는 신전의 창녀가 아니었을까? 그녀의 결혼은 세상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그렇게 유명한 그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타락한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신다. 호세아는 그녀와 결혼하고 자녀들을 얻었다. 서로 사랑했을 것이다. 그러나 고멜은 음탕한 본성을 버리지 않았다. 남편과 자녀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찾았다. 남편의 양식보다 타인의 건포도 과자를 좋아했다. 새로운 쾌락의 대상을 찾아 남편을 버렸다. 선민 이스라엘이 그렇게 세상의 보이는 우상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떠난 것이다. 이를테면 돈과 권력, 명성 등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버린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 몸값을 주고라도 데려오라 하신다. 호세아도 그런 마음으로 몸값 30세겔을 주고 데려온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다. 타인에게 마음을 준 음녀를 돈을 주고 찾아 다시 아내로 삼고 사랑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나 호세아는 그렇게 한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탄의 시험에 걸려 저주받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들 예수를 내어놓으셨다. 호세아도 이미 세상과 육신에 속한 자기를 부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마음이, 오실 예수 안에서 주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끝까지 순종한 것처럼 그의 마음도 십자가의 주님 안에 있었을 것이다(예수님은 당신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고 아브라함도 나를 보고 기뻐했다고 말씀하셨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그 영광을 보고 있다면 어떤 원수도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주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한다면 용서하지 못할 사람도 사랑하지 못할 사람도 없지 않을까?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사랑과 기쁨과 평강은 세상의 어떤 대상, 어떤 관계도 초월하는 위대하고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창조와 구원의 주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외에 다른 대상과 관계에 집착하는 영적인 음행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벗어나 그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감사함으로 그 뜻과 소명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영원한 사랑의 주 하나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과 은혜의 손길에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집을 나간 탕자와 같은 우리 앞에도 회개와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어린 양으로 오신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리며 돌아온 탕자들에게 아들의 명분을 주시며 그 나라로 이끄심도 믿습니다. 이제는 아들의 영을 받은 자로서 하늘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과 그 은혜를 증언하며 나눌 수 있기 원합니다.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관하며 이끄소서. 삶의 현장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