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주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벧후3:1-9)

되어지는대로 2020. 12. 30. 08:54

주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벧후3:1-9)

 

베드로가 경고한다. 마지막에 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 정욕을 따라 행하며 미혹할 것이다. 그들은 재림이 언제냐고 물으며, 세상은 이전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주장할 것이다. 주의 재림, 즉 심판과 멸망의 날은 없다며 조롱할 것이다. 그러나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가르친다.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한다.

 

베드로는 갈릴리의 어부 출신이다. 과학이나 철학 등의 학문을 배운 적이 없다. 그러나 시간에 대해서 가르친다. 사람들은 세상이, 보이는 산과 바다가 그대로 있을 것이라 말한다. 주님의 부활과 재림을 어찌 믿느냐며 조롱한다. 과학자들도 수십억 년에 걸쳐서 지구가 생겼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재림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신자들도 그들의 말에 현혹된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얻은 지식으로 그렇게 말할 뿐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미 2000년 전에 가르쳤다.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는 것이다. 주께는 재림과 심판이 더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육신에 따라 그렇게 느낄 뿐이다. 하나님은 150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우주를 순식간에 만드실 수 있다. 자연을 수십억 년에 걸쳐 생긴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고 한순간에 없애실 수도 있다. 시간 밖에 계시며 시간과 공간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은 방금 산 청바지도 10년쯤 된 낡은 옷처럼 보이게 만들지 않는가? 시간의 흐름도 영속적이지 않다. 영원의 하나님께는 천 년을 하루 같이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재림의 날은 더디 오는 것이 아니다. 정하신 어느 한순간에 모두에게 닥칠 것이다. 오늘 나는 누구의 말을 믿는가? 인간이 찾아낸 성취물인가? 사실 우리는 알아낸 거기까지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나는 베드로에게 임한 성령의 가르침을 믿는가? 나는 주님의 말씀과 육신 중 어느 것을 믿는가?

 

영원하신 주 하나님. 우주와 만물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유한한 몸으로는 알 수 없는 지혜와 섭리로 자녀들을 선한 길로, 영원한 생명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미천한 자녀들이지만 은혜 안에서 놀라운 사랑과 기쁨의 세계로 부르신 것을 믿습니다. 육신의 한계를 초월하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 아래 막혔던 영의 눈을 뜨고 담대한 믿음으로 세상과 육신의 미혹을 이기기 원합니다. 오늘도 감사와 기쁨, 기도의 삶을 놓치지 않고 주의 나라를 바라보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좋으신 하나님과 신자의 승리를 알고 전하게 하소서.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