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선민 이스라엘의 이원화된 새 리더십(민27:12-23)

되어지는대로 2025. 5. 23. 05:35

선민 이스라엘의 이원화된 새 리더십(27:12-23)

 

  모세는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 그 이유를 또 말씀하신다. 가데스의 므리바 사건 때문이다.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못했다.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 하셨다.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우셨다. 이제 그가 모세를 대신해 선민들을 이끌 것이다. 그러나 전과 다른 방식을 말씀하신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사장 엘르아살을 통해 들을 것이다. 모세처럼 하나님과 직접 관계하며 말씀을 들을 수 없다.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말씀하시고 여호수아는 제사장에게 들을 것이다. 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끈다. 왜 그렇게 하실까? 모세의 실패와 관계가 있을까?

 

  출애굽 1세대의 장정들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 가데스의 정탐사건에서 복지를 향한 믿음이 없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 예정된 복지를 상실한 것이다. 모세도 들어갈 수 없었다. 그는 진실로 하나님을 믿었다. 애굽 왕 등 어떤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항상 강하고 담대했다. 마음의 시선이 늘 주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의 완악함과 진멸의 위기 속에서 침착하게 주께 용서를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40년 동안 백성들을 이끌며 자기를 따르는 그들을 애착하게 되었다. 주만 바라보며 온전히 드려야 할 마음을 그들을 바라보며 쏟게 되었다. 사람에게서 기쁨과 만족을 기대한 것이다. 하나님과 천국에 연결되는 믿음과 기쁨을 놓쳤다. 부지 중에 그는 악한 백성들에게 분노를 쏟았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와 은혜의 주이시다. 그러나 자기 분노로 그 거룩하심을, 선하심을 가린 것이다. 하나님은 그 실패를 드러내며 책망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과 선민들 사이의 리더십을 이원화하신 것이 아닐까? 이제는 제사장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관계한다. 여호수아는 제사장을 통해 말씀을 들으며 백성들과 관계한다.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마음이 분산되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 아닐까? 신약 시대 인자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대제사장이며 또한 왕이시다. 그분은 스스로 말하고 행하지 않으셨다. 항상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마음이 아버지와 연결된 상태로 살아내셨다. 물론 사람도 사랑하셨다. 그러나 아버지께 받은 생각과 뜻, 그 마음으로 사랑하셨다. 세상의 어떤 좋음이나 나쁨에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 흔들리지 않으셨다. 세상에 대한 어떤 애착도 미련도 없이 사명을 마치고 바로 아버지께 올라가셨다. 그것이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이며 저주받은 땅에서 온전한 믿음과 평강, 안식을 이루는 상태가 아닐까? 그 공생애와 대속의 십자가가 성도가 따를 본이 아닐까?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리며 연합하는 오늘의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땅에서 들려진 놋뱀을 바라보는 것처럼 세상과 사람에 끌리는 마음을 세상에서 들려지고 죽으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하늘 아버지께 자기를 드리는 십자가의 생활화가 영생의 구원에 이르는 온전한 믿음의 증거가 아닐까? 오늘도 그 믿음과 소망으로 약속하신 하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는 천국 가족답게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새 언약의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영생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죄와 저주에 매인 육체로는 영생의 구원은 불가능합니다. 스스로 할 수 없는 속죄와 정결을 주님께서 십자가 연쇄 과정으로 이루어주셨습니다. 오늘도 그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성령을 따라 하늘의 참된 평강과 기쁨에 참여하게 하소서. 세상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아버지를 등지는 악에서 구원하소서. 그 나라를 소망하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