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이 절기를 지켜야 하는 이유와 그 의미(민29:12-40)
“일곱째 달 15일에는 거룩한 모임을 갖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 7일 동안 여호와를 위해 절기를 지키라. 여호와께서 즐겨하시는 향기로운 화제로 수송아지 13마리... 등을 번제로 드리라”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서 그들은 초막절 등 절기를 지켜야 한다. 절기 기간에는 매일 제사하며 세상의 일을 하지 않는다. 규례를 따라 제물을 바친다. 그 이유와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하고 40년이 지났다.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심은 받았다. 온전한 구원의 믿음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전히 환경과 처지, 곧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마음이 종속되어 있다. 보이지 않으나 지금, 그리고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감과 그 뜻과 그 주체성을 자기 삶에 적용하지 못했다. 세상과 자기에 집착하며 불평과 원망을 일삼았다. 그렇게 출애굽 1세대는 믿음의 시험에서 실패했다, 믿음은 출애굽, 곧 출세상의 마음이 하늘에 오르고 주께서 그 마음에 들어오시는 것이다. 가나안 복지를 앞두고 여전히 마음이 하늘의 주께 올라오지 않았다. 그들 마음 중심에 하나님은 없다. 보이는 세상을 향해 열려 있고 탐심과 정욕, 시기, 걱정, 불평 등이 가득하다. 가나안에 들어가면 많은 유혹과 시련을 만날 것이다. 우상 숭배 등 타락한 세상 문화와 그 영향력 앞에서 흔들릴 것이다. 작은 믿음까지 잃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성전과 제사, 율법이 필요하다. 육체로 살기에 부정한 접촉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절기 때에 더하는 제사들이 선민의 거룩한 삶을 위해 중요하다. 자기 부인과 속죄의 그 의미를 놓치면 선민의 자격마저 잃을 것이다. 절기와 제사는 부패한 세상과 자기에 갇힌 마음을 하늘의 주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 죄와 저주에 젖은 자기를 대속 제물의 죽음을 바라보며 하늘의 주께 올려드리는 것이다.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위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감과 그 은혜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제사에 참여하는 마음은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섬기는 제사장들은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그 믿음과 순종의 시험에서 실패했다. 그러나 새 언약의 주님이 인자로 그 땅에 오셨다. 구약의 모든 제사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완성하셨다. 이제 그 십자가의 주님을 영접하며 온전히 마음을 드리는 자는 성령을 받을 것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세상을 이길 권능을 얻는다. 보이고 들리는 세상의 존재감과 좋음, 그 가치 기준과 상식, 미혹에서 해방될 것이다. 영이신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과 선하심, 그리고 그분이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이심을 삶에 적용하며, 주님의 말씀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아버지의 이름이 마음에 거룩히 여겨지는 자녀에게는 세상의 문제가 문제로 여겨지지 않으며, 삶의 현장에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성취될 것이다. 세상에 없는 하늘의 참된 평강과 기쁨을 맛보며 그 은혜를 찬양할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그 십자가의 생활화와 주기도의 생활화로 사랑하시며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선하심과 그 주권을 삶에 적용하며 그 뜻을 이루며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를 제물로 내어주시며 구원을 베푸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절기와 제사를 완성하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마음을 드립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마음의 행위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연쇄 과정을 따라 마음을 드릴 때 우리 마음도 아버지께 오르며 하늘의 사랑과 기쁨에 참여할 것입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임하며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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